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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버디 낚시터 파 5홀서 버디 못잡아...마스터스 첫날 73타

[REUTERS/Brian Snyder=연합뉴스]

[REUTERS/Brian Snyder=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1라운드 1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했다.  
 
파 5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것이 특이했다. 우즈는 대회 전 이틀간 9홀씩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파 5홀에서 이글 3개를 잡아냈다. 그런 그가 이글은커녕 버디 하나도 없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은 파 5홀이 쉬운 편이다. 대부분의 타수를 파 5에서 줄인다. 우즈도 이전 78라운드에서 파 5홀에서는 150언더파를 쳤다. 파 3홀과 파 4홀에서는 모두 오버파였다. 우즈가 마스터스 파 5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것은 그의 79번 라운드 중 5번째다.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마친 후 장갑을 벗어 사인을 했다. 우즈 앞에서 연습장면을 지켜보던 장애인에게 건네 주고 악수도 했다. 팬들에게 매우 냉정했던 우즈에게서 쉽게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에서도 전성기의 냉정한 자객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공을 멋지게 쳤는데 첫 홀에서 드라이버를 들지 않고 3번 우드로 쳤다. 그 것도 똑바로 가지 않았다. 파 세이브를 했지만 이후에도 전반적으로 공격적으로 경기하지 못했다. 
 
핀이 벙커 앞에 붙어 있어 짧은 아이언을 쳐야 할 7번 홀 등에서 드라이버가 아니라 우드로 티샷을 하는 바람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드라이브샷을 하는 타이거 우즈. [REUTERS/Brian Snyder=연합뉴스]

드라이브샷을 하는 타이거 우즈. [REUTERS/Brian Snyder=연합뉴스]

우즈는 4, 5번에서 보기를 했고 아멘코너인 11~13번홀에서 보기-보기-파를 했다. 파-파-버디를 해야 할 홀이었다. 특히 파 3인 12번 홀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렸다가 가까스로 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파 5인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가는 바람에 버디를 잡지 못했다.
  
퍼트는 나쁘지 않았지만 롱게임이 기대에 못 미쳤다. 우즈의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91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57%였다. 그린 적중률은 61%였다. 우즈는 경기 후 “버디 찬스를 몇 번 놓쳤기 때문에 스코어카드에 나타난 73타 보다 확실히 경기를 잘 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파 5홀에서 이븐파에 그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아주 열심히 (부상과) 싸워 메이저대회에 다시 돌아와 좋다"고 했다. 3년만에 마스터스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서는 “엄청 좋다(awesome)”고 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프로가 된 후 1라운드 언더파를 친 것은 1번 뿐이다. 그러면서도 4번 우승하고 대부분 상위권에 들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에 가장 점수를 많이 줄였다.   
 
오거스타=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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