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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이폰 국내외 가격비교 다음달 공개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달부터 국내외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조사해 매달 공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가격 비교 공시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 단말기도 가격 비교 공시 모델에 포함된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급하는 모델뿐만 아니라 자급제 단말기의 가격도 공시된다. 다만 국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웨이·샤오미·소니 등 제품은 공시 대상에서 제외한다.
 
가격 비교 결과는 방송통신 이용자를 위한 포털사이트 ‘와이즈 유저’(www.wiseuser.go.kr)에 매달 공개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휴대전화 가격 비교공시를 위한 시스템을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비교 공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부다. 방통위는 단말기 모델별로 국내외 가격을 매달 공시하면 단말기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 업계에선 단말기 가격 비교 공시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판매 조건이 국내외가 다르기 때문에 단말기 가격만 놓고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9 64기가바이트(GB) 국내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미국에선 통신사와 관계없이 살 수 있는 갤럭시S9 언락폰이 719.99달러(약 76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주마다 붙는 10% 내외의 세금을 더한 791달러(약 83만7400원)를 단말기 소매가로 본다.
 
단순히 비교하면 갤럭시S9 미국 판매가가 국내보다 저렴한 것처럼 보이지만 해외 직구 시 지불해야 하는 부가세(10%) 등을 포함하면 국내 출고가와 큰 차이가 없다. 유럽 출고가는 오히려 국내 출고가보다 비싸다. 영국 739파운드(약 110만원), 독일 849유로(약 110만원) 수준이다.
 
국내외를 통틀어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통신사를 끼고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는 것이다. 갤럭시S9의 경우 이통 3사별로 공시지원금에 차이가 있지만 5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2만~13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을 제외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부가세 등을 고려하면 국내 구매와 큰 차이가 없다”며 “해외 직접구매보다 공시지원금이나 선택 약정을 통해 할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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