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한국당ㆍ바른미래 '보수표' 경쟁 가속...전략투표 이뤄질까

 6ㆍ13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전략적 투표’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전략적 투표란 자신이 가장 반대하는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가장 지지하는 후보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는 행위다. 한국정치에서 전략적 투표는 주로 진보 진영의 아젠다였다. 과거 선거때마다 ‘진보정당 찍으면 자유한국당(새누리당) 된다’는 주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정당 지지자 사이에 논쟁이 뜨거웠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도·보수진영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경쟁하면서 보수 표심의 선택이 주요 변수가 된 상황이다. 특히 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대결이 확정된 서울에서 보수층이 전략적 투표에 나설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한국당·바른미래당 모두 야권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지금 국민들이 체제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탄핵·대선때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선 반드시 보수우파들이 한국당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도 “바른미래당 30석 중 호남 인사들이 80%인데 누가 그 당을 보수로 보겠냐. 안철수 후보 자체는 중도적인 입장일 수 있지만 막상 선거때 보수표를 흡수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측 관계자는 4일 “보수층은 문재인 정부 견제가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자신들 입맛엔 다소 맞지 않아도 안 위원장을 밀어서 박원순 시장을 낙선시키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의 한 측근도 “김 전 지사는 확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이미 우리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중도ㆍ보수층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어느 때보다 클 것이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이 대선때보다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 프리랜서 공정식

김문수 전 경기지사. 프리랜서 공정식

 
반면 지난 대선때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보수층 결집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는 “현정권 심판까진 아니더라도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다는 정서는 분명히 강하게 있다”면서도 “하지만 두 당이 스스로 후보 정리를 하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결정을 떠넘긴다면 과연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을 찾을지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란 공통분모를 제외하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성격이 너무 다르다”고 덧붙였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야당이 지방선거 이후의 리더십에 대한 구상을 선보이고,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보수층의 전략 투표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