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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돌려라’ … 아직 몸 덜 풀린 류현진의 새 승부구

류현진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볼넷 5개를 기록하며 4회 도중 강판당했다. [피닉스 AFP=연합뉴스]

류현진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볼넷 5개를 기록하며 4회 도중 강판당했다. [피닉스 AF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올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개발한 고회전 커브는 아직 미완성이었다. 시즌 첫 등판에서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첫 등판 애리조나전 3.2이닝 3실점
새로 개발한 커브 회전 아직 밋밋
컨트롤 가다듬고 직구 비율 높여야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5볼넷·2탈삼진·3실점하고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7.36. 류현진은 3-3 동점이던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15회 연장 끝에 7-8로 역전패했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다. 자주 상대하다보니 애리조나 타자들은 류현진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3·4번 타자로 배치된 오른손타자 폴 골드슈미트와 A.J.폴락은 류현진의 천적이기도 하다. 골드슈미트는 전날까지 통산 21타수 9안타(타율 0.429), 폴락은 24타수 8안타(0.333)을 기록했다. 이날도 두 선수는 류현진의 포심패스트볼과 주무기 서클체인지업을 어렵지 않게 받아쳤다. 3-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말 2사 이후 골드슈미트와 폴락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류현진과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은 2회부터 패턴을 바꿨다. 컷패스트볼(커터)과 ‘빠른 커브’를 섞었다. 커터는 지난해 선보여 재미를 본 구종이다. ‘빠른 커브’는 지난 겨울 가다듬은 신무기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시속 100㎞대 후반의 슬로커브를 ‘제4의 구종’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회전수가 더 많고, 구속이 5~8㎞ 정도 빠른 커브를 연마했다. 낙폭은 슬로커브보다 작지만 다른 구종과 속도 차가 작아 헛스윙을 유도할 때 쓰려는 계산이었다.
 
2회는 볼넷 한 개만 주고 무난하게 넘겼다. 하지만 3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1사 뒤 케텔 마르테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까지 몰아넣었으나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내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했다. 폴락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볼넷을 연달아 두 개 내주고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결정적인 실투도 커브를 구사하다 나왔다. 4회 2사 1루에서도 2스트라이크 이후 커브가 가운데에 몰리는 바람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3루타를 맞았다. 총 75개의 투구 중 커브를 14개(18.7%)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8개에 그쳤다.
 
류현진은 2013년 미국 진출 당시에도 강속구 투수는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어깨 수술까지 받아 직구 위력은 더 떨어졌다. 대신 다양한 변화구와 예리한 컨트롤로 타자를 요리했다. 한국에서는 직구, 서클체인지업, 슬라이더, 슬로커브만 던졌지만 지난해엔 커터를 더했고, 올해는 커브와 투심패스트볼을 추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새로운 구종을 마음먹은 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커브 제구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구속에 비해 직구 위력이 좋으니 직구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36)은 이날 홈런을 맞고도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1로 맞선 7회 초 첫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사사구 2개를 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가 4-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 추신수(36)는 오클랜드전에서 올시즌 처음 1번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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