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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평균 7억원 넘었다 … 1년 새 1억 올라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947만원으로, 2월보다 2014만원(2.9%) 올랐다.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3월 6억17만원으로 6억원을 돌파한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 1년 만에 7억원을 넘어섰다.
 
한강 이남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한 강남 11개 구의 지난달 아파트값은 평균 8억7572만원으로, 전달보다 2825만원(3.3%) 올랐다. 한강 이북 14개 구(5억1419만원) 상승률(2.1%)보다 높았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과 양천구 등지에 돈이 몰리면서 한강 남쪽 지역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아파트값이 뛰면서 서울 주택 평균가격도 상승해 지난달 6억27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6월 5억원에 이어 1년 9개월 만에 6억원을 넘어섰다.
 
박 위원은 “최근 재건축 규제 강화와 양도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 집값이 상승할 동력이 약해졌다”라며 “보유세 인상 등이 가시화되기 전까진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억450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는 2억6828만원으로, 서울의 절반에 못 미친다. 부산이 2억94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2억9064만원), 인천(2억6594만원), 울산(2억5428만원), 광주(2억3617만원), 대전(2억2829만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다른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감정원의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9184만원으로, 아직 7억원에 도달하지 못했다. 국민은행과 조사 가구 수·표본이 달라 가격 차이가 난다는 게 감정원 측 설명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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