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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어치 팔아 90원 벌어 … 상장사들 짭짤한 2017년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실적이 좋아졌다.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순익·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셀트리온 영업이익률 가장 높아
반도체 등 IT업종 쏠림현상 여전
주가에 선반영, 추가 상승 제한적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된 533개 기업이 총 1823조원 매출을 올렸다. 2016년보다 9.96% 늘었다. 영업이익은 158조원, 당기순이익 115조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17%, 40.12% 늘었다. 지난해 12월 결산 법인 중 연결재무제표를 거래소에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계다. 금융회사는 포함하지 않는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95%로 2016년(7.72%)보다 1.23%포인트 높아졌다. 2016년엔 1000원어치를 팔아 77.2원을 남겼는데 지난해는 89.5원을 벌었다는 얘기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셀트리온(55%)이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률이 17.77%포인트 높아졌다. SK하이닉스(45.57%)와 엔씨소프트(33.26%), 강원랜드(33.09%) 등도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올해도 전기·전자(IT) 업종이 상장사 이익 개선을 주도했다. IT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55%, 영업이익은 211.65% 늘었다. 실적 개선은 대형 반도체 기업이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사의 34% 규모다. SK하이닉스는 13조7000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효과’를 빼고 봐도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상장사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1584조원으로 전년 대비 8.7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94%, 22.61%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57%로 0.13%포인트 늘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말 자산은 총 2427조6475억원, 부채는 1267조8495억원이다. 연결 부채비율이 109.32%로 1년 전보다 4.74%포인트 낮아졌다.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24곳, 적자 기업은 108곳이다. 현대상선(1조2182억원), 한국가스공사(1조1917억원), 삼성중공업(3407억원), 한진중공업(2780억원) 등의 적자 폭이 컸다.
 
대한항공, STX중공업, STX, 대우건설 등 37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대로 한국항공우주, 쌍용자동차, 현대위아, 삼성엔지니어링 29개 기업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 44개사의 영업이익은 27조8695억원(48.3% 증가), 당기순이익은 21조6474억원(20.5% 증가)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77.4%, 71% 증가했다. 지난해 주가가 기업 실적만큼 날아오른 덕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코스피 지수는 21.76% 올랐다.
 
하지만 정작 결산 시즌 코스피 지수는 2400~2600 사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07%) 하락해 2442.43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업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까지 이미 반영돼 있다”라며 “미·중 무역 전쟁이나 남북관계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T 업종이 상장사 실적 개선세를 주도한건 미국이나 세계 시장도 마찬가지”라며 “이런 부분 때문에 IT 업종에 수급 쏠림이 심했지만 4월 들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등 IT 업종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다른 종목으로 수급이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861곳의 매출액은 170조원으로 전년보다 9.74% 늘었다. 영업이익은 9조7727억원으로 11.86%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74%로 전년보다 0.11%포인트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3.44% 증가했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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