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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협력사, "살려달라" 절규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한국지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중앙포토]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한국지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중앙포토]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한국GM 부품비대위)가 3일 한국GM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GM 협력업체 임직원 5000여명은 이날 11시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GM 부품협력사는 “한국 부품 산업 생태계가 존속하려면 신속하게 한국GM 이해관계자들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부진한 한국GM 노사협상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GM 부품비대위는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조속히 신차를 배정하고 ▶한국GM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이른 시일에 노사협상을 타결하고 ▶정부와 KDB산업은행도 긴박감을 가지고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GM 본사가 노사협상의 ‘최종 시한’으로 제시했던 3월 31일이 지났지만, 한국GM 노사는 아직 잠정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한국GM 부품비대위는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노조는 GM을 마치 한국 국영기업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들이 30만개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날리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기업은 이익이 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부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문승 한국GM 부품비대위원장은 “벌써 한국GM 2차 협력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인데, 2개월이나 실사를 하고 한국GM 지원 여부를 결정하면 너무 늦는다”며 “빠른 의사결정으로 GM을 살려낸 미국 정부의 신속한 모습이 부럽다”고 말했다.
 
금융권에도 호소했다. 이들은 “힘이 없는 협력업체는 ‘협상’은 커녕 이해관계자들의 결정을 따를 뿐이다”며 “소나기가 퍼붓는 상황에서 우리의 ‘우산’을 가진 금융권은 부품사의 우산을 한두개씩 뺏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문희철 기자.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문희철 기자.

한국GM 이해관계자들이 의사결정을 미룰수록 한국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는 파괴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부품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GM은 한국 이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서 한국 부품사가 2조5000억원을 직수출하도록 다리를 놨다(2016년 기준). 덕분에 한국 부품사들은 한국GM에 판매한 매출(5조2000억원)을 포함해서 총 7조7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문승 부품비대위원장은 “GM이 철수하면 7조7000억원의 매출은 물론이고, 3000여개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 30만명이 실직한다”며 “잘잘못만 따지고 명분만 찾다가 협상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GM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는 모두 318개 기업이다. 이 중 86개사가 오직 한국GM에만 납품하고 있고, 매출의 절반을 한국GM에 의존하는 업체도 154개에 달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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