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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석촌호수 간지럽히는 '송리단길' 벚꽃

기승전결 도심여행 │ 송리단길
산책로 석촌호수

산책로 석촌호수

도심 곳곳에 펼쳐진 훌륭한 여행지 중 어딜갈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동네마다 맛집·카페·술집·쇼핑장소 그리고 그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까지, 5곳을 콕콕 집어 소개하는 ‘기승전결 도심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석촌호수를 품은 송파동입니다.
 
벚꽃이 지기 전 가야 하는 곳이 바로 송파동이다. 석촌호수 주변은 매년 4월 첫째 ~둘째 주면 몰려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호수 주변에 빼곡하게 들어선 벚나무의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2~3년 전부터 석촌호수(동호)에서 석촌역 방향으로 이어진 오래된 빌라단지에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송리단길’이라는 호칭도 생겼다. 골목에 드문드문 자리한 카페는 어느 하나 똑같은 컨셉트 없이 개성이 넘친다.
 
 
1 숯불에서 직접 구운 스테이크, 바베네
 
바베네

바베네

2015년 11월 호숫가 대로변에서 한 블록 안쪽 골목에 문을 연 바베네는 남편 박재명씨가 주방을, 아내 김정화씨가 홀을 책임진다. 부부는 손님들이 여유 있게 와인을 마시며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적한 동네를 찾아다니다 송파동에 자리를 잡았다.
 
대표 메뉴는 스테이크다. 고기를 좋아하는 부부는 1인분에 300g을 내줄 만큼 인심도 넉넉하다. 양갈비는 어린 양만 사용해 고기가 연하다. 박 셰프가 이탈리아에서 일할 때 하던 방식 그대로 참숯 그릴에서 스테이크를 구워내 훈연 향이 깊게 배어 있다. 매장에서 직접 면을 뽑아 만드는 파스타와 시금치를 넣어 반죽한 라자냐도 인기다. 특히 라자냐는 크림과 우유만 넣어 만든 베사멜소스를 듬뿍 올려 고소하다. 월요일은 쉰다.
 
2 디자이너 감성 담긴 편집숍, 리리림
 
리리림

리리림

석촌호수 바로 옆에 대형 쇼핑공간인 백화점과 몰이 있고, 오래된 빌라 단지의 특성상 별다른 쇼핑 공간이 없는 송리단길에서 리리림은 유일한 존재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동갑내기 친구 김리나·최하림·오혜리씨 등 세 명이 각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딴 ‘리리림’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핸드메이드 제품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편집숍들이 유명 브랜드나 다른 작가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것과 달리 리리림은 세 사람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캔들·수제비누·귀걸이·에코백·캔버스작품 등을 판다. 흰수염고래·바다거북이가 그려진 캔들과 비누, 직접 만든 빈티지 귀걸이가 인기다.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클래스도 여는데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 참가비는 5만원(1인)이다.
 
3 미술·합창·공연 무대, 석촌호수
 
산책로를 포함해 21만7850㎡ 규모로 서울 도심에서 가장 큰 석촌호수. 산책로를 빙 둘러 벚꽃나무가 있어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맘때 꼭 가야 할 도심 명소다. 화창한 낮에는 낮대로, 은은한 조명이 더해진 밤에는 밤대로, 저마다의 매력이 있어 언제 찾아도 좋다.
 
매년 벚꽃 시즌엔 송파구에서 벚꽃축제를 여는데 지난해에는 870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그래 봄, 호수…그리고 벚꽃’이라는 주제로 4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열린다. 석촌호수는 롯데월드타워쪽 동호와 롯데월드쪽 서호로 나뉜다.
 
먼저 동호 중앙무대는 축제 기간 매일 저녁 7시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하나와앨리스·바닷마을다이어리·건축학개론·라라랜드·봄날은간다 등을 한 편씩 상영할 예정이다. 서호 수변무대에선 마술·합창·민속공연 등이 매일 펼쳐진다. 산책로에는 스크린과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의 벚꽃 전시물을 설치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꾸민다.
 
4 그림도구 빌려주는 카페, 피치그레이
 
피치그레이

피치그레이

조금 전 본 벚꽃을 그림으로 그리는 특별한 경험도 송리단길이라면 가능하다. 수채화 카페 ‘피치그레이’가 있기 때문이다. 미술강사였던 신수정·김민경씨가 1년 전 함께 문을 열었다. 그림 그리기가 힐링 효과가 있는 만큼 두 사람은 카페에 이러한 컨셉트를 담았다. 처음엔 수채화 그림이나 찰흙 등 음료와 함께 미술 재료를 판매하려고 했는데 고객들이 부담을 느낄 것 같아 아예 음료를 주문하면 무료로 물감과 붓, 종이를 함께 내주고 있다. 특히 팔레트를 트레이로 사용해 물감을 섞는 여백엔 음료를, 끝쪽엔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담아준다.
 
딸기 등 제철과일로 만든 음료와 레드자몽, 매장에서 직접 구워 따뜻하고 푹신한 식감의 수플레 팬케이크가 인기다. 사람이 많을 땐 이용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연중무휴.
 
5 가장 서울다운 풍경과 맥주, 서울리즘
 
서울리즘

서울리즘

서울의 가장 매력적인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루프톱 바 ‘서울리즘’이다. 어릴 때 잠실에서 자라 ‘누구보다 송파구를 잘 안다’고 자부해온 김재희 대표가 연 카페 겸 바다.
 
서울리즘

서울리즘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방이사거리에 자리한 건물의 비어있던 1층과 창고로 쓰이던 6층을 빌렸다. 123층의 롯데월드타워가 한눈에 보여 뉴욕이나 중국의 도심 속 루프톱 바처럼 도시 이름의 간판을 세우면 서울 도심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가게 이름도 가장 서울다운 곳을 뜻하는 서울리즘으로 했다.
 
6층은 낮에는 카페로 운영하지만 오후 6시부턴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바로 변신한다. 벨기에 수도원에서 만든 맥주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프리미엄 맥주를 판다. 현재 6층 루프톱바 옆 공간까지 넓히기 위해 확장공사 중이다. 확장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칵테일도 판매할 계획이다. 월요일은 쉰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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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