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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분리수거는 우리 국민이 최고, 근데 정부 수준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등 수도권 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당초 재활용 쓰레기 수거 중단을 선언했던 수도권 48개 재활용 업체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정상 수거하기로 한 겁니다. 환경부는 2일 “폐비닐 등 수거 거부를 통보한 재활용업체와 협의한 결과 48개 업체 모두가 폐비닐 등을 정상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혼란의 배경엔 중국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이 지난 1월부터 환경오염을 이유로 폐비닐, 폐스티로폼 등 고체 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수출길이 막힌 재활용 업체들이 수거 중단을 선언한 것이지요.  
 기존 입장이 철회돼 혼란이 일단락됐으니 다행스런 일입니다만, 정부는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적어도 두 달 전부터 예고된 사태였으니 말입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27일에 이르러서야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첫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문으로 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오늘에서야 환경부가 업계와 면담을 진행한 것이지요.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일이 벌어지고 난 뒤 재활용품을 예전처럼 수거하도록 유선상으로는 업체 측에 공지했다”면서도 “실제 만나 간담회를 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담당 공무원들은 그동안 뭐 했나” “허수아비들인가” 등 따가운 질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분리 수거에 참여하고 있는데, 정부는 그런 국민 수준에 한참 못미치는 것 아닌가요.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땅콩 회항' 3년, 갑과 을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관련 기사들을 자세히 훑어보지는 않았지만.. 결국 돈과 노력에 귀결되는군요. 비닐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같이 수거된  불순물(?)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더군요. 재활용 지침에 따르면  비닐류는 음식물이나 물기 등이  묻지 않은 상태로 배출하라고 되어 있는데.. 현실은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세척작업이 필요할 정도라도   비닐이면 배출을 해왔죠. 그동안은 그런 불순물들을 재활용업체에서  Manpower를 이용해서 재분류를 하더라도 돈이 되었는데.. 이젠 돈이 안 되니  수거하지 않겠다.. 라는 이야기죠. 그럼..  배출하는 가정에서 깨끗이 세척해서 배출하면 되지 않느냐? 라는 사람이 분명 있을 텐데.. 배출하는 가정에서는 이득이 없기 때문에  안 그럴 거예요. 비닐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처리 한다고 해봤자  가정에서는 잘 해야 한 달에  쓰레기봉투 20리터짜리 하나나 두개 아낄 겁니다. 하지만.. 세척하려면.. 물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뭐니뭐니해도.손이 많이 가죠. 그래서 Fail. 그동안 재활용되던 걸 그냥 쓰레기 처리한다면  여러모로 아깝긴 한데..  현실적으로 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ID 'Nalto'
#뽐뿌
“미국 처음 갔을 때 충격 먹은 건 분리수거라는 개념이 없다는 거. 종종 음료캔 정도 따로 모아서 마트에서 환불 받는 거? (중략) 우리나라는 전국민이 분리수거업을 겸하고 있는 셈 아닌가요. 유료 종량제봉투에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재활용 분리수거에 정말 철저하죠. 그런데 그마저도 이제는 안 가져간다고 하니 이랬다저랬다 혼란할만하죠. 쓰레기 문제라고 사소하다 치부할게 아니라 잘 생각해봐야 될 심각한 문제 아닌가 싶어요”
 ID '매드매엔'
#엠엘비파크
“중국 쪽에서 지금껏 수입해온 비닐 스티로폼을 수입규제해서 더 이상 재활용 업체가 어디 팔 데가 없어서 수거 안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도 중국에의 수출길 막히면 1.5 페트병도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하는데 최대한 납작하게 짜부시키거나 가위로 조각내서 버려야 할지도요 비닐은 이해되는데 플라스틱 문제는 어떻게 지자체가 풀지 궁금하네요”
 ID 'kojhds'
#82쿡
“오늘 강아지 사료를 봉투에서 비우며 종량제에 넣어 버려야한다는 것이 마음이 불편했네요. 평소에 슈퍼에서 비닐2~3장씩 뜯어온 것도 미안했네요. 비닐을 모두 종량제에 버리니 주방이 깨끗해지긴 하나 깨끗한 비닐을 버리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네요. 포장이 너무나 과한 것들이 많아서 불편해요. 라면멀티팩도 값을 내려서 낱개로 사게 해주고 당근 상추 감자 등은 종이에 싸든 담든 해서 무게를 재야겠어요. 이 또한 쌓이면 미세먼지 같은 재앙이 될 건데.. ”
 ID '비닐'
#네이버
“이건 관리사무소에서 잘못하는 겁니다. 저도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해 봤지만 관리사무소에서 업체에 돈 안 받고 가져가라고 하면 얼른 가져갈 겁니다. 업체 입장에서 돈 내고 가져가는 건데 돈 안 되는 거 가져가겠습니까? 그냥 재활용 다 가져가라고 해 보십시요. 알아서 가져갑니다. 나라 탓 할 거 하나 없습니다”
 ID 'mjsr****'
#중앙일보 댓글
“밑에 분 의견 동감합니다. 무상으로 퍼줄 돈으로 환경개선은 정부 돈으로 처리합시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쓰레기는 국민이 종량제봉투를 사서 버리는 게 아니라 정부에서 무료로 수거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싱크대에서 음식물분쇄기로 처리하면 정부에서 중간 하수구 수집기에서 처리하고, 대형폐기물도 특정장소에 내놓으면 정부에서 수집해 폐기하는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ID 'yljb****'
#디시인사이드
“일반 쓰레기 제외한 분리수거품은 재활용업체가 수거해서 중국에 수출하는데 중국에서 수입안하기로 해서 업체가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안 하기로 한 거면 음...뭐 수가 없죠.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든가 국가에서 대책 마련하든가 일 듯”

 ID '디케이드'

정리: 황병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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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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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