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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맞네' 오타니,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첫 승

오타니 쇼헤이(24)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6개를 뽑아 3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7-4로 이기면서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오클랜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클랜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이날 92개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63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무려 161㎞.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1회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는 2회 불안했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맷 조이스,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맷 채프먼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장타를 맞았지만 오타니는 계속 흔들리지 않았다. 2회 이후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는 담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사이 에인절스 타선은 5회 2점, 7회 3점을 보태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선 부진했다.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한 B경기와 팀내 청백전 등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자책점 17점을 내줬다. 그러나 막상 개막 이후에는 투타 모두 안정된 모습이다.  
타자로도 나서는 오타니.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타자로도 나서는 오타니.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오클랜드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빅리그 통산 첫 안타를 친 데 이어, 이날은 첫 선발승도 따냈다. 
 
이로써 투수와 타자로 모두 데뷔한 오타니는 1920년 조 부시(보스턴 레드삭스), 클래런스 미첼(브루클린 다저스) 이후 98년 만에 메이저리그 첫 10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각각 데뷔한 선수가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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