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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적 피랍 선원들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출해야

서아프리카에서 한국인 선원 3명이 해적에게 납치됐지만 아직 행방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가나 주변 기니만에서 참치를 잡던 마린 711호를 나이지리아인으로 짐작되는 해적들이 습격해 40여 명의 선원 중 한국인 3명만 끌고 갔다고 한다.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21명이 납치됐다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구출됐던 삼호주얼리호 사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상황이다.
 
선박업체와 당국은 사건이 난 지 일주일이 됐지만 해적과 연락이 닿지 않아 요구 조건은 물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형편이다. 정부는 동아프리카 바다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소속 문무대왕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하지만 아프리카 남단으로 돌아가야 해 16일께나 현장에 도착한다고 한다.
 
과거에는 동아프리카 아덴만 일대에서 해적이 판을 쳤다. 하지만 이들의 소굴이었던 소말리아에 대한 소탕작전이 성공하면서 이제는 가나 앞바다가 가장 위험해졌다. 실제로 올해 소말리아 인근에서의 해적 공격은 4건에 그쳤지만 서아프리카 기니만 일대에서는 무려 44건이나 일어났다. 기니만이 최악의 위험수역으로 변했는데도 청해부대가 동아프리카 일대만 감시했다고 하니 뒤늦게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라도 당국은 국제사회와 손잡고 기니만 일대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원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해 내는 것이다. 나이지리아 해적들은 금품만을 빼앗고 납치한 선원을 풀어 주기도 하지만 장기간 인질로 잡은 뒤 거액을 챙기기도 한다고 한다. 선사와 당국은 신속히 선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해외 전문 협상가를 물색하는 등 구출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다. 피랍된 우리 선원들이 하루빨리 무사 귀환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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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