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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단, 평양공연서 무슨 노래불렀나…北 김정은 반응은

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온다'가 북측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우리측 예술단은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 10분동안 단독 공연을 진행했다.   
 
1일 평양 공연에 앞서 리허설 중인 가수 조용필(왼쪽)과 서현(오른쪽).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1일 평양 공연에 앞서 리허설 중인 가수 조용필(왼쪽)과 서현(오른쪽).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사회자 서현을 비롯해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예술단 11팀은 3층으로 이뤄진 1500석의 공연장에서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 1500석을 모두 메운 북측 관객들은 남측 예술단의 무대에 뜨겁게 호응했다.   
 
13년 만에 평양에서 울려퍼진 곡은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의 피아노 연주곡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였다. 
 
이어 가수 알리가 자신의 곡인 '펑펑', 정인이 '오르막길'을 각자 부른 뒤 듀엣으로 '얼굴'을 불렀고, 백지영이'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를 부르며 차분한 분위그를 이어갔다. 
 
공연은 뒤로 갈 수록 흥을 돋구는 곡으로 채워졌다.  
 
가수 강산에가 평양 공연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가수 강산에가 평양 공연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락 가수 강산에는 함경남도 북정 출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라구요'와 함경도 사투리가 들어간 노래 '명태'를 선곡했고, 뒤이어 윤도현과 YB밴드는 락버전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이어 히트곡 '나는 나비'와 '1178'을 차례로 불렀다.
 
공연 중반은 우리 예술단 막내인 걸그룹 레드벨벳이 나섰다. 레드벨벳은 빠른 템포의 댄스곡인 '빨간 맛'과 '배드 보이'로 흥을 돋궜다.
 
공연장 2층에서 공연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종환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공연장 2층에서 공연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종환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공연은 막바지로 갈 수록  북한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로 채워졌다. 
 
앞서 3번의 방북 공연 경험이 있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비롯해 이선희는 'J에게', '알고싶어요'  '아름다운 강산'을 차례로 불렀다.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조용필과 그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과 사회자 서현이 맡았다.
 
조용필은 북측에서 요청했다는 '그 겨울의 찻집'에 이어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를 메들리로 들려줬고, 진행자로 나선 서현도 북한 가수 고(故)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리허설 마지막 장면.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리허설 마지막 장면.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 했다.  
 
출연진은 '친구여'와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피날레 송을 부르면서 일부 출연진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짓기도 했다.
 
남측예술단 공연장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행사장에 입장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양공연공동취재단 방송캡처

남측예술단 공연장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행사장에 입장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양공연공동취재단 방송캡처

한편 이날 공연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를 비롯해 북측 정부 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출연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층 객석 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평양공연공동취재단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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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