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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스티븐 호킹 장례식 엄수 "그의 유산은 영원할 것"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영구차가 케임브리지대 교회를 향해 들어오고 있다. 주민 등 수백명이 모여 그의 영면을 애도했다. [AP=연합뉴스]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영구차가 케임브리지대 교회를 향해 들어오고 있다. 주민 등 수백명이 모여 그의 영면을 애도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14일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31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엄수됐다. 호킹 박사가 50년 넘게 적을 두고 우주의 비밀을 파헤친 곤빌 앤 키스 칼리지와 가까운 곳이다.
 
 비공개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유족과 지인, 제자 등 약 500명이 초대됐다. 비가 뿌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도 주민 등 수백명이 교회 주변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76세에 세상을 떠난 호킹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예배가 시작되기 전 76번의 종이 울렸다. 예배는 곤빌 앤 키스 칼리지 학장인 캘리 해먼드 목사가 주도했다. 그는 호킹 교수와 50년 가량을 함께 한 동료다.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호킹 박사의 관은 우주를 상징하는 백합과 북극성을 상징하는 백장미로 장식됐다고 BBC가 전했다. 호킹 박사가 공식 디너 행사를 위해 곤빌 앤 키스 칼리지를 찾았을 때 자주 도와주던 이들이 그의 관을 어깨에 매고 옮겼다.
 
영화에서 호킹 역을 맡았던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전도서를 낭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영화에서 호킹 역을 맡았던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전도서를 낭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장례식에는 호킹 박사의 젊은 시절을 담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에서 호킹 역을 맡았던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전도서를 낭독했다. 호킹의 장남 로버트와 제자인 페이 도우커 교수, 천문학자 마틴 리스 등도 추도연설을 했다. 곤빌 앤 키스 칼리지 합창단은 예배에서 지난해 호킹 박사의 생일을 기념해 작곡된 ‘밤하늘 너머'를 불렀다.
 
 이날 장례식 추모연설에서 도우커 교수는 “호킹 박사는 순수한 과학적 의구심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사람들에게 알려줬다"며 “그가 세계 어디에 가서 강연을 하든 청중이 가득 차고 천둥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호킹은 나의 스승이자 멘토였고 친구였다"며 “그를 알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가 불멸할 것처럼 생각했지만 이제 그가 여기에 없다는 사실에 큰 슬품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도우커 교수는 “하지만 그의 영향과 유산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곤빌 앤 키스 칼리지에는 추모북이 비치돼 일반인들도 그를 애도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호킹 박사의 관은 그가 재직하던 칼리지에서 공식 디너 행사에 참여했을 때 도와주던 직원들이 맸다. [AP=연합뉴스]

호킹 박사의 관은 그가 재직하던 칼리지에서 공식 디너 행사에 참여했을 때 도와주던 직원들이 맸다. [AP=연합뉴스]

 
호킹 박사의 유족은 장례식을 치른 뒤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칼리지에서 리셉션을 개최했다. 케임브리지 도시 곳곳에는 이날 추모 조기가 걸렸다.
 
앞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호킹 박사의 유해가 화장된 후 오는 6월 15일 그의 생애에 감사를 표하는 예배와 함께 사원에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민스터에는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묘가 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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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