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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젠고' 고별 대국에서 박정환 9단 패배

지난해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딥젠고'와 대국하고 있는 박정환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지난해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딥젠고'와 대국하고 있는 박정환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박정환(25) 9단이 은퇴를 앞둔 일본의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패배했다.
 
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바둑 전왕전'에서 박정환 9단은 딥젠고를 상대로 백 불계패를 당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해 3월 딥젠고와 대국해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이번에는 승리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바둑은 초반부터 딥젠고가 우세를 장악했다. 박 9단은 마지막까지 변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자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돌을 거뒀다.
 
딥젠고는 바둑 전왕전을 통해 세 판의 바둑을 둔 다음 은퇴한는 계획이다. 중국의 미위팅 9단, 한국의 박정환 9단, 일본의 조치훈 9단과 차례로 대결한다. 세 프로기사는 딥젠고가 과거 공식 대국에서 패배를 했던 상대로, 딥젠고는 은퇴를 앞두고 일종의 복수전을 치르는 것이다.
 
딥젠고의 첫 복수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 미위팅 9단에게 261수 만에 불계패했다. 딥젠고는 오는 7일 일본의 조치훈 9단과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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