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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해역 피랍 한국인 3명, 나이지리아 남부로 끌려간 듯”

문재인 대통령은 가나 해역으로 청해부대 급파를 31일 지시했다. 사진은 문무대왕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가나 해역으로 청해부대 급파를 31일 지시했다. 사진은 문무대왕함. [연합뉴스]

아프리카 기니만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이 나이지리아 남부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가나군은 가나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선원 3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기니만 일대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가나군 대변인은 “협력 기관 가운데 어느 곳이라도 한국인 선원이 탄 선박을 발견하면 가나 해군에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쯤)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나이지리아 해적에 피랍돼 실종된 한국인 선장ㆍ항해사ㆍ기관사의 소재를 찾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가나 해역 한국인 피랍 사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중 보고를 받고 청해부대의 급파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문무대왕함)의 피랍 해역 급파를 지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다. 4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은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한국인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지난 27일 도주했다. 가나 해군은 납치세력이 버린 어선을 발견했다.
 
피랍 한국인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가나 현지에서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린 711호에 탄 가나 국적 선원 40여 명은 도중에 풀려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들은 선원이 소지한 금품을 탈취했고 스피드보트는 대양 방향으로 출발한 상황”이라며 “하선 위치는 나이지리아와 베넹 경계선상에 있었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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