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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사제 성폭력 관련 "일부 성직자 잘못된 행동으로 약한 이들에게 깊은 상처"

십자가에서 숨을 거둔 예수의 주검을 제자들이 동굴 무덤으로 옮기고 있다. 틴토레토 작 '그리스도의 매장'

십자가에서 숨을 거둔 예수의 주검을 제자들이 동굴 무덤으로 옮기고 있다. 틴토레토 작 '그리스도의 매장'

 
 부활절(4월1일)을 맞아 종교계 지도자들이 ‘2018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최근 불거진 사제 성폭력 사태를 지적했다. 염 추기경은 “일부 성직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약한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상처를 치유해줘야 할 사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염 추기경은 또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누구보다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가득 내리기를 기원한다”며 “교회 전체에 정화와 쇄신이 필요한 때이며 우리는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기호 대표회장은 “구원받은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겸손이다. 세상에 많은 이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높아질까 고민할 때 부활절을 맞아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처럼 낮아지는 자리, 섬기는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엄 대표회장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치유의 역사,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며 “십자가의 죽음을 넘어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는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신 후 ‘평화가 있기를’이라고 인사했다.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 평화가 넘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또 “오랫동안 한반도는 평화가 없는 땅이라고 생각됐을지 모르나 이제 한반도는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하다”며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끝이 아니라 전환점이듯 한반도의 분단도 민족공동체 역사의 끝이 아니라 화해와 통일로 가는 마지막 과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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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