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술값 대신 명함 건넨 민주당 관계자들…선거법 위반 논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주요당직자들이 지역 특정 언론사 기자들과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등 주요 시당 당직자는 지난 29일 오후 서구 둔산동 모 음식점에서 1차로 저녁을 먹은 뒤 인근 호프집으로 이동해 A씨 호프집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기자 6~7명과 시당 당직자 2명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상류층의 현주소다. 부끄럽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에서 "(29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박모 의원 하고 9명이 와서 외상을 달고 갔다. 음식점 와서 9명이 20만원도 안 되는 돈을 외상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봤는데 언제 봤다고 무슨 신용이 있다고 배짱으로 다음 주 화요일에 와서 준다는 건지"라며 "안된다고 하니 자기들은 명함으로 사는 사람들이니까 믿으라고 했다. 당에서 나중에 와서 주겠다. 꼭 믿으라며 당당하게 명함을 주고 (가게를) 나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글을 삭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다음날 술값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A씨 가게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114조 정당 및 후보자의 가족 등의 기부행위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은 해명자료를 내고 "19일 오후 7시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7개 언론사 정치부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 정국 관련 민심과 여론 등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날 간담회는 공직선거법 제112조(기부행위의 정의 등)에 따른 정당의 대표자가 개최하는 정당의 정책개발을 위한 간담회 및 토론회다. 당 경비로 식사류의 음식물 제공이 가능하다는 조항에 따라 만찬을 겸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담회 이후 호프집 미팅을 연이어 열었고 사무처장이 비용을 계산하려다 카드 사용이 안 돼 불가피하게 외상하게 됐다. 다음날인 30일 오후 술값을 지불했다"며 "박 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전 열차 시각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서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보도대로 박 위원장이 식사와 주류를 제공했다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대전시선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의 엄정한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