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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Chart: Movie] 돌아온 거장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A.I.(2001년)’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이후 오랜만에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으로 귀환했다. 28일 개봉 전부터 일찌감치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추창민 감독의 기대작  
‘7년의 밤’보다 앞선 성적이다.  
 
영화는 2045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빈민촌을 그린다. 현실은 궁핍하지만, 사람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끼고 산다. 가상현실 게임인 ‘오아시스’에 접속한 채다. 주인공인 웨이드 와츠(타이 셰리든)의 유일한 낙도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 기이한 일상도 오아시스를 만든 괴짜 천재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가 남긴 유언으로 흔들리게 된다. 게임 안에 숨긴 3개의 미션을 통과한 우승자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모든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이었다.    
 
게임의 힌트가 1980년대 대중문화다. 그 덕에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영화ㆍ게임 장면과 아이콘이 반가운 카메오처럼 등장한다. ‘빽 투 더 퓨처’의 자동차 드로리안, ‘스피드레이서’의 마하5 뿐 아니라 건담ㆍ처키ㆍ조커ㆍ슈퍼맨ㆍ배트맨 등 낯익은 캐릭터의 대향연이다. 영화의 마지막 메시지조차 익숙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이라는 것. 140분을 쏜살같이 보내기에 좋은 오락 영화다. 
 
글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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