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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어렵게 시험 합격했는데”…‘참변’ 소방관들 사연

 30일 도로 위 개를 포획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숨진 소방관 3명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9시쯤 발생한 소방차와 트럭 추돌 사고현장 사진. [사진 아산소방서]

30일 오전 9시쯤 발생한 소방차와 트럭 추돌 사고현장 사진. [사진 아산소방서]

소방관 A(29·여)씨와 실습생 B(23·여)씨와C(30·여)씨는 이날 오전 도로에 개가 줄에 묶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 출동했다가 작업 중 트럭에 치여 가 사망했다.  
 
소방관 A씨는 지난해 말 동료와 결혼한 소방관 부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실습생 B씨와C씨도 각각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제80기)한 예비 소방관들이다.
 
이들은 16주의 교육 기간에 충남 천안의 충청소방학교에서 12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4주간의 관서실습을 하기 위해 지난 19일 이곳에 배치돼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교육을 받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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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소방관 세 분이 혹여 사람들이 다칠까 쏜살같이 달려갔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며 “세 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희생자 3명이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인생의 봄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면서 “세 분을 대신해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가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방관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 화재 진압과 구조 구급 외에 출동을 제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방관이 동물 구조에도 힘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습소방관들은 임용 전이기 때문에 순직 처리 가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다음 주 내로 순직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3명의 빈소는 온양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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