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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속 러버덕은 세균천국…변기보다 더러운 생활용품 9가지

[중앙포토]

[중앙포토]

어린이들이 욕조에서 갖고 노는 고무 재질의 장난감이 박테리아의 온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연방수상과학기술연구소(SFIAST)와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러버덕'으로 불리는 고무 장난감이 미생물 번식처가 된다는 연구 논문을 학술지 'NPJ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러버덕 5개 가운데 4개꼴로 눈과 귀, 위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연구팀이 찾은 박테리아는 레지오넬라균과 병원 감염과 관련 있는 녹농균으로 19개 종류의 러버덕에서 평균 1㎠당 7500만 개에 달하는 박테리아 세포가 나왔다.  
 
연구팀은 러버덕의 고무 재질을 구성하는 고분자 재료가 탄소를 배출하면서 박테리아에 영양분을 공급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더러운 욕조도 미생물 서식처가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박테리아 서식을 줄이기 위해서는 품질이 뛰어난 고분자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운 물건, 뭐가 있나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생활 속 박테리아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꾸준히 연구됐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 중 화장실 변기보다 오염도가 높은 물건으로 휴대폰, 수도꼭지, 리모컨, 교통카드, 엘리베이터 버튼, 운전대, 지폐, 식당 메뉴판 등이 꼽힌다.
 
이 물건들에서는 화장실 변기보다 평균 10배에서 100배 이상 박테리아가 검출돼 ‘박테리아 위험 존(zone)’으로 분류된다. 
 
2012년 미국 미생물학 연구팀에 따르면 휴대전화에서 변기보다 10배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고, 식당 메뉴판에서는 10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된 바 있다. 
 
지난해 독일 연구팀은 일반 가정집의 부엌 스펀지에서도 다양한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엌 스펀지에서는 350종 이상의 다양한 박테리아가 검출됐고, 스펀지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깨끗이 빨더라도 병원성 균은 살아남아 번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 위험 존은 보통 불특정 다수들이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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