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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날’…극적 타결 기대에 오전 주가는 급등

30일은 금호타이어에게 ‘운명의 날’이다. 이날까지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서를 제출해야 한다. 노동조합과의 합의는 필수다. 경영 정상화의 조건은 두 가지다. 기업 매각과 임금 삭감이다.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 업체로 나선 상태다. 매각 대상과 임금 삭감 조건을 놓고 노조와 채권단의 합의가 불발에 그치면 금호타이어는 법정 관리로 가야 한다. 반대로 타결이 된다면 금호타이어는 회생의 실마리를 잡게 된다.  
 
법정관리냐, 매각이냐. 30일은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사진은 지난달 8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법정관리냐, 매각이냐. 30일은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사진은 지난달 8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금호타이어 주가는 하루 전보다 275원(7.75%) 급등한 3825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기대는 ‘극적 타결’ 쪽에 쏠려있다. 이날 금호타이어 주가는 주식시장 개장 10분 만에 치솟기 시작해 한때 4000원 선을 뚫기도 했다. 그동안 폭락한 데 따른 반등이기도 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조의 해외 매각 반대로 채권단의 매각 절차가 지연되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제3자 매각을 통한 자금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단이 정한 데드라인까지 노사ㆍ채권단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 현장.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 현장. [연합뉴스]

채권단을 대표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못 박은 시한도 이날이다. 지난 28일 이 회장은 “(더블스타가 아닌) 제3자가 갑자기 나타났으니 해외 매각을 철회하거나 연장하자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노사ㆍ채권단 합의가 불발에 그치면) 다음 주 월요일(다음 달 2일) 돌아오는 몇백억원의 어음이 부도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요일부터는 우리 손을 떠나 모든 것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건 청와대도 못 막는다”며 강조했다. 노사 합의에 더는 시간을 줄 수 없다며 ‘최후통첩’임을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은 극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 합의와 해외 매각이 불발에 그치면 법정관리는 물론 청산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는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등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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