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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 생태공원, 체험형 과학 전시관 추진

서울 성동구 서울숲이 지금보다 40%가량 넓어진다. 서울숲 인근 레미콘 공장이 이전하는 자리에는 생태 공원이 조성되고, 공원에는 과학교육 전시관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8일 축구장 85개 면적에 해당하는 서울 생태숲 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61만㎡ 크기로 현재보다 40% 커진다. 서울숲은 삼표 레미콘 공장과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2004년 발표한 첫 계획보다 3분의 2 규모로 줄어 지금처럼 개발됐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공장 이전을 위해 운영사인 삼표산업, 부지 소유주 현대제철과 협상 끝에 지난해 7월 부지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레미콘 공장은 2022년 6월까지 이전한다.
 
서울숲 생태공원

서울숲 생태공원

성수대교 북단과 연결되는 도로로 중간이 끊겨있는 서울숲 일대에는 육교나 지하통로를 만들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장용지와 경의중앙선 응봉역 사이에는 보행전용 다리가 만들어진다. 지하철 분당선인 서울숲역이나 2호선 뚝섬역까지 이어지는 기존 보행로도 정비된다. 김준교 서울시 제2부시장은 “주차장과 차고지를 공원으로 바꾼 미국 시카고 그랜트공원, 공원과 문화시설이 복합된 뉴욕 센트럴파크 일부를 벤치마킹했다”며 “향후 서울숲과 잠실을 연계해 강남·강북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 부지에 과학 교육 전시장을 세운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체험형 과학 전시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과도 제휴해 인기 콘텐트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만2692㎡ 규모 승마장과 6만862㎡ 규모 뚝섬유수지 등 서울숲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지도 단계별로 공원화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숲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주변 한강과 중랑천에 어울리는 생태 공원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 교수는 “공원에 나무만 심는다고 생태 공원이 조성되는 게 아니다”라며 “동물 동선을 고려하고 서울의 허파 역할을 할 수 있는 식물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도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숲 인근은 남향인 아파트의 경우 안방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지하철역과도 가깝다”라며 “서울숲 추가 조성 계획에 따라 인근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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