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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 "바흐 IOC 위원장 평양 도착" 보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는 내용만 짤막하게 전했다. 바흐 위원장의 방북 목적이나 체류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관심을 끄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일본 NHK는 바흐 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해 평양행 고려항공 여객기 탑승을 준비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해 보도하기도 했다. 
 
베이징 공항서 목격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베이징 공항서 목격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바흐 위원장의 방북은 2013년 IOC 위원장이 된 이후 처음이다. 독일 출신인 그는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2000년 시드니 여름 올림픽 개막식의 남북 공동 입장을 성사시키기 위해 당시 IOC 위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을 앞두고는 한반도 평화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표명했다. 출전권이 없는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배정하는 등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  1월 20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남북이 모두 참가한 회의를 주재하며 남북 단일팀 구성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이도 바흐다. 이런 공로 등을 인정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바흐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지난달 12일 “1월 20일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며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방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통하는 IOC 위원장인만큼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으로서도 ‘정상국가’ 지도자의 면모를 강화할 기회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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