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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팔았는데…여전한 다주택 소유 고위 공직자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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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주택자들을 부동산 투기 수요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규제에 나서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를 매각하며 모범을 보였지만 다주택자 꼬리표를 뗀 고위 공직자는 몇 명 되지 않았다.
 
29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 아파트와 경기도 가평군 단독주택을 보유했다. 장 실장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며, 경기 가평군 주택은 전원주택으로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했고 현재도 주말마다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부부 공동명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윤 수석 명의로 같은 지역의 아파트 한 채를 더 보유 중이다. 윤 수석은 “부부 공동 소유의 아파트는 현재 거주 중”이라며 “본인 소유 아파트는 모친 부양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모친이 실제 거주했으며, 현재 병환으로 입원치료 중이나 쾌차 시 다시 거주해야 하므로 팔 수 없다”고 밝혔다.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의 경우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전북 익산시 황등면 단독주택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조 수석은 “서울시 퇴직 후 거주할 목적으로 아파트를 샀지만, 현재 임대 중이며 전북 익산시 주택은 배우자가 고향에서 퇴직 이후 계속 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복합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보좌관은 배우자 명의 복합건물은 주택이 아닌 상가 용도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외숙 법제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김상곤 교육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다주택자였다.  
 
특히 강경화 장관은 남편과 함께 서울 관악구 다세대주택과 서대문구 단독주택, 종로구 오피스텔 등 3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 명의로 사들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를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으로 일해 온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3억4000만원에 매각해 경남 양산시 사저만 소유한 1주택자가 됐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3억9000만원에 매각함으로써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집만 보유한 1주택자가 됐다. 한병도 정무수석 역시 본인이 전북 익산시에 단독주택을, 배우자는 경기도 성남에 다세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부인 소유 다세대주택을 2억3400만원에 매각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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