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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파문…직장인 3명 중 1명 “페이스북 삭제”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 이후 가입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페이스북에 매각한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액트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deletefacebook”(페이스북을 삭제할 시간)이라고 게재한 데 이어 다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 ‘#deletefacebook’을 단 페이스북 보이콧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리콘밸리에 근무하고 있는 IT 기업 재직자 2600명을 대상으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인해 페이스북을 탈퇴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31%가 “페이스북을 삭제하겠다”고 답했다. 3명 중 1명꼴로 이들 응답자 중에서는 페이스북 직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 블라인드]

[사진 블라인드]

소속 회사별로 보면 설문에 응답한 마이크로소프트 재직자의 50%가 “페이스북을 삭제하겠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스냅(46%), 우버(40%), 구글(38%), 아마존(34%)이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 재직자 중 2%도 “삭제하겠다”고 답했다.  
 
[사진 블라인드]

[사진 블라인드]

앞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5000만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트럼프 캠프를 도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수년간 이용자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록을 몰래 수집했다는 의혹에도 휘말렸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의회에 대해선 출석을 거부했지만, 다음 달 10일 미국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의 청문회에는 출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상무위원회,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도 저커버그의 출석 증언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번 설문을 진행한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앱으로 한국에서만 2만5000개 기업에 근무하는 130만명 이상의 직장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메일 인증을 마친 현직자만 가입할 수 있다.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블라인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3만개 이상의 기업 직장인들이 활발히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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