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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피해자들, 곽도원 소속사 대표 명예훼손 고소… “녹취 확인”

배우 곽도원. [일간스포츠]

배우 곽도원. [일간스포츠]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력 피해자 중 네 명이 배우 곽도원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결국 수사기관에서 가려지게 됐다.
 
29일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와 공동변호인단은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임사라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피해자 일부가 곽씨를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증거라며 임 대표가 보내온 녹취 파일과 피해자들이 녹음한 내용, 서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한 결과 협박이나 금품 요구와는 무관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이윤택 사건과 곽도원 건은 별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꽃뱀’을 언급하며, 이윤택 사건 피해자 중 네 명이 금품을 요구하는 등 곽도원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임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나, 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씨가 협박을 당했다고 재차 주장하고, 이윤택 피해자 측 변호인단에 녹취 파일과 문자메시지 내역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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