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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평일 오전 10시 20분까지 침실에 있던 대통령

 
[사진=YTN]

[사진=YTN]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쯤 관저 내 침실 앞, 
안봉근 당시 제2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부릅니다. 안 비서관이 여러 차례 박 대통령을 부른 뒤에야 박 대통령이 침실에서 나왔고, 세월호 첫 보고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세월호 승객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난 뒤였지요. 
 
28일 검찰이 밝힌 박 전 대통령 수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지금껏 청와대가 세월호 침몰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라고 밝힌 사실들과 상당 부분 다른 까닭입니다. 청와대는 당초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알렸으나 사실은 달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 20분쯤 안봉근 비서관에게서 침실 앞에서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앞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안 비서관이 직접 관저로 이동한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2분 뒤인 10시 22분경 김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명피해가 발생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로부터 4시간 동안의 행적은 아직 밝혀진 게 없습니다.  
 
 
오후 2시 15분경.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비롯해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비서관, 정호성 비서관과 ‘5인 회의’를 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는 수사 결과 역시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이 5인 회의의 결과물이라는 추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순실씨의 입김이 이 와중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때문이지요.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난다” “울분이 치민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일 오전 10시20분에도 침실에서 나오지 않는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후염 등으로 몸이 안좋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잘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 그 시간이면 보통 사람들은 직장과 학교 등 삶의 현장에서 한창 바쁘게 움직일 시간 아닙니까.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2014년 대통령의 근무시간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아침에 일어나셔서 주무실 때까지가 근무시간이고 어디에 계시든지 간에 집무를 하고 계시고 관저도 집무실의 일부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박 대통령은 그때도 근무 중이었을까요? 침실에서 도대체 무슨 집무를 하고 있던 걸까요?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참으로 독특한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드네요.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50%가 중국 책임? 미세먼지의 진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오늘의유머
“저날 법적인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는 오히려 구조활동을 방해했습니다. (고의가 아니라) 그날 해경의 녹취나 녹화 화면을 보면, 대통령이 처 자빠져 잠이나 자고, 일어나 보고를 해도 아무것도 못하고 헤매니, 계속 구조 현황 보고서만 업데이트합니다. 그러니, 청와대가 구조 활동 출동하는 해경한테 전화해서 해경 무슨배가 출동했고, 몇명이 탑승했으며, 구조자는 몇명이고, 뭐 이딴 실시간 현황 물어보느라 해경 구조대장이 지휘를 못하고 그 숫자나 세고 앉아있었죠.
그 녹취 들어보고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지금 일분일초가 급한데 몇 톤짜리 해경정이 온 건지, 현재까지 구조자가 몇 명인지 이거나 캐묻고 있고, 해경 지휘자는 또 무전 돌려서 구조하는 인력들한테 그거 확인시키고 있었습니다”
 ID '알래스카수협'
#82쿡
“세월호 참사에 박근혜씨가 뭘 했으리라고는 그 당시부터 기대도 안했지만! 무슨 대통령이 아침 10시 20분까지 침실에 있다는 겁니까.... 그나마 대통령님~~!! 을 외쳐서 문을 열었다니... 안 불렀으면 계속 그러고 있었을 거라는 거잖아요.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네요.... 삼시세끼까지 동원해 사람들 만나가며 국정을 돌봐도 모자를 판에...”
 ID '헛웃음'
#클리앙
“닭의 지시가 골든타임 지난 10시 22분에 처음 내려왔다는 건데... 그 부분을 재껴두고라도... 지시가 없어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구조작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시가 없다고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이전에 다른 지시가 있었다면 모를까.. 상부의 지시가 없더라도 저런 상황에선 당연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해야지 맞는 건데..”
 ID '무대포'
#엠엘비파크
“최고책임자라는 x은 쳐자고 있고. 위에서 어떤 지시도 없고 이런 상황인데 현장에서 자의적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칩시다. 그렇게 해서 전원 구조하면 다행이지만 인명피해가 생길 경우 현장인원들이 다 뒤집어쓸 수도 있습니다. 뭐라도 해보다가 잘못되는 것보단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판단했겠죠. 물론 그걸 잘했다는 게 아니고요 괜히 나섰다가 독박 쓰면 어쩌나 하는 거죠. 이게 최고책임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ID '아리'
#디시인사이드
“대한민국의 권력순위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 검찰이 발표한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 박근헤의 7시간 행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박이 10시 까지 뒤베져 자다가 사건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음. (중략) 최순실이 사고소식을 보고받고 청와대로 들어온 후 세월호 사고 대책회의를 주제하고 박근혜에게 사고대책본부로 가라고 지시함 ㅋㅋㅋ박근혜는 올림머리를 한 후 사고대책본부로 감“
 ID 'ㅇㅇ' 
#뽐뿌
“청문회 할 때 위증했던 자료 보면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속속히 다 드러났으면 합니다. 자고 있었다는 게 드러났으니 자는데 귓속말로 사고났어요 ...한 게 아니라면 어찌 보고 했다는 건지 ㅋㅋ 그거 감추려고 위증한 인간들 얼마나 많았는지.. (국회방송 되돌아보기라도 해야 할듯..) 거기 소환된 인간들은 전부다 위증했던 거 같은데요. 그쵸?ㅎㅎ”
 ID 'musemuse'
#네이버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알고서 구조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박그네는 잠에 취해있었다.... 이걸로 끝이냐... 뭔 이유로 잠에 취해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나라걱정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다 안 되겠다 싶어 약 먹고 잤다고 발표를 해라. 참 우리나라 국민이 불쌍하다. 저런 것을 뽑아준 인간들아. 정신 좀 차려라”
 ID 'aval****'

정리: 황병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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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