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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 이어 DGB지주 회장직도 사퇴"

 박인규(64) DGB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지주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구은행 행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열린 긴급 임원회의에서 지주 회장직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행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데다 여론이 악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일련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주주와 고객, 임직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박 행장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파는 이른바 ‘상품권 깡’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초 박 행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프리랜서 공정식 / 2017.10.13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박 행장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파는 이른바 ‘상품권 깡’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초 박 행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프리랜서 공정식 / 2017.10.13

 
 박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간부 16명과 함께 법인카드로 32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빼고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방식으로 비자금 30억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간부들도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대구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2016년 신입사원 채용 당시 임직원 자녀 3명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행장은 2014년 3월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했다. 
 
 박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조만간 후임 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다음 달 2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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