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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의혹 재점화…"폭발한 배 아니다" vs "북한 어뢰 맞다"

천안함 46 용사, 잊지 않겠습니다 26일 오전 천안함 유가족이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8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서 헌화를 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천안함 46 용사, 잊지 않겠습니다 26일 오전 천안함 유가족이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8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서 헌화를 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28일 오후 KBS 2TV '추적60분'이 '8년 만의 공개-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을 방송하며 다음날인 29일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천안함'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천안함 사고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 제안이 잇따라 올라왔다.
 
천안함 인양업체 대표 "천안함, 폭발한 배아냐" 
[사진 KBS '추적 60분']

[사진 KBS '추적 60분']

이날 방송에서 전중선 천안함 함수 인양업체 대표는 "(천안함은) 절대 포 맞은 배가 아니다"라며 "폭발한 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이 같은 주장을 내세우는 이유는 천안함에 스크래치가 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어뢰로 맞았는데 스크래치가 왜 생기냐. 어뢰가 와서 그걸 긁으면서 어느 한 곳에 쾅 쐈나"라면서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를 못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의 주장은 '배 밑바닥 상태가 양호'라고 한 천안함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와는 배치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CCTV 영상 원본 아닐 수도" 
[사진 KBS '추적 60분']

[사진 KBS '추적 60분']

방송에서는 천안함 침몰 당시 함 내 폐쇄회로TV(CCTV)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합동조사단 측이 검찰에 제출한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함 내 장병들과 집기들은 거의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벼운 바벨로 운동하는 장병도 포착됐다. 사고 당시 백령도 앞바다 파고는 2.5m였다. 이 영상을 분석한 황민구 법 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모니터를 찍은 영상 같다. 원본 영상은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軍, 천안함 피격사건 의혹 제기에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신뢰" 
국방부는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언론이 다시 제기한 천안함 피격사건 의혹에 관한 질문에 "천안함 피격사건 원인 규명에 관해서는 당시 민·관 또 군인, 외국 전문가들까지 포함해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했다"며 "국방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천안함 침몰은 북한 어뢰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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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