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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시가총액 680조원, 中 창업정책은 통했다!

2017년 중국의 유니콘 기업이 164개를 돌파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유니콘 기업의 숫자는 한 국가의 혁신 수준과 시장 규모를 판단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특히 중국 정부가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창업한 기업들이 올해 대거 유니콘 클럽에 진입, 중국의 창업 정책이 헛되지 않았음이 증명됐다.  
 
유니콘 [사진: 셔터스톡]

유니콘 [사진: 셔터스톡]

164개 기업, 총 시가총액 6284억 달러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 23일 2017년 유니콘 리스트를 발표했다. 총 164개로 전년 대비 62개가 늘었다. 이들의 총 시가 총액은 6284억 달러(약 680조원)로 추산됐다. 지난 2017년 3월 한국 무역협회가 발표한 국내 유니콘 기업은 쿠팡, 옐로모바일, CJ게임즈 3곳이다.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슈퍼 유니콘 기업도 10개를 돌파했다. 이들의 총 시가총액은 3353억 달러로, 중국 전체 유니콘 기업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7년 슈퍼 유니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앤트파이낸셜(750억 달러, 알리바바 그룹 금융 관계사) ▲디디추싱(560억 달러, 차량 호출 서비스) ▲샤오미(460억 달러, 전자제품 제조 업체) ▲알리클라우드(390억 달러, 알리바바 그룹 산하 클라우드 서비스) ▲메이퇀덴핑(300억 달러, 음식 배달 등 O2O 서비스), CALT(200억달러, 베터리 제조 업체) ▲(진르터유탸오, 200억 달러,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차이냐오네트워크(200억 달러, 물류 플랫폼) ▲루팍스(185억 달러, P2P 대출) ▲지에따이바오(107.7억 달러, 핀테크) 순이다.  
 
62개 기업이 새롭게 유니콘 클럽에 가입한 대신 20개의 기업은 졸업장을 받아 들었다. 9개의 기업은 상장에 성공했고. 3개의 기업은 M&A로 통합됐다. 모바일 음식 배달 서비스 바이두와이마이가 어러머에게 인수된 게 대표적인 예다. 세계적인 드론 기업 DJI 등 9개 기업은 올해로 창업 11년차에 들어서며 유니콘 클럽을 졸업했다.  
 
올해에는 샤오미, 디디추싱, 아이치이, 잉커, 콰이쇼우 등 거물급 유니콘들이 중국 내 상장 조건 완화에 힘입어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유니콘 딱지를 떼어낼 전망이다. 상하이, 선전 증권 거래소는 바이오,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첨단 제조업 등 4개 업종의 유니콘이 상장 신청만 하면 곧바로 심사에 착수하는 ‘프리패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BAT 계열 유니콘들의 강세도 지속됐다. BAT 계열이란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의 투자 및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스타트업들을 말한다. 2017년 알리바바 계열 유니콘들의 총 시가총액이 3028억 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텐센트 계열도 1568억 200만 달러에 기록했다.  
기술 주도형 유니콘 등장, 창업 육성 정책의 위력
 
2017년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18개 업종에 분포됐다. 전자상거래, 핀테크,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물류 업종의 기업들이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7년의 경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신에너지 등 기술 주도형 유니콘이 크게 증가했다. 모바일 서비스가 주를 이뤘던 지난 2016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FACE++(인공지능 비젼), 센스타임(인공지능 비젼) 등이 대표적이다.  
 
유전자 의학, 정밀 의료 등을 대표로 한 바이오 분야의 유니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제약 업체 헨리우스(复宏汉霖) 등 7개 기업이 새롭게 유니콘 클럽에 합류했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신에너지 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유티콘 기업도 7개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선전 4개 도시에서에서 84%의 유니콘이 배출됐다. 베이징이 70개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와 항저우가 각각 36개, 17개를 배출했다. 선전 기반 유니콘 기업도 14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해 6개 도시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중국 내 창업 생태계가 전국 범위로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기별로는 2014년 이후 창업한 유니콘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2014년은 중국 정부가 ‘대중창업, 만인혁신’ 창업 육성 정책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기 시작한 해다. 특히 2014년 한해 창업해 유니콘이 된 기업이 31개에 달했다. 아울러 전체 유니콘 기업의 70% 이상이 중국 정부가 조성한 창업 단지, 테크노밸리에 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창업 정책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니콘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초기 투자한 VC(벤처캐피탈)들도 막대한 수익을 기록했다. 2017년 기준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VC는 총 8곳이다. 이중 세콰이아 캐피탈이 35개로 가장 많은 유니콘을 만들어 냈다. IDG캐피탈(17개), 치밍캐피탈(16)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65%가 2회 이상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로 나타났다. 이들은 수차례 창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지금의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냈다. 또한 창업자의 대부분이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국내 명문대 혹은 해외 유학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랩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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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