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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기현 울산시장 동생 구속영장 신청…수사 속도 내나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의 동생 김모씨가 지난 27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의 동생 김모씨가 지난 27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동생 김모(53)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김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4년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사업에 개입해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주고 그 대가로 30억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쓰는 등 시장 동생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비리를 저지른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 부지는 다른 업체로 넘어가 실제 금품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일 체포영장이 발부될 당시 잠적했다가 27일 울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의 수사를 못 믿겠다”며 울산지방검찰청을 먼저 찾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은 날 취재진에게 “돈 한 푼 받은 적 없고 누구에게 해를 입힌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틀에 걸친 조사 끝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고 한다.  
 
김씨를 제외한 김 시장 측근 비리 사건 관련 나머지 피의자 7명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시장의 동생 김씨가 개입한 건설사업에 김 시장의 형, 울산시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그 동생 역시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형도 현재 잠적한 상태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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