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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부활절에 4·3 영혼들 참 위로 되길 기원”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4·3 특별법 조속 통과 등을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4·3 특별법 조속 통과 등을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평화가 70년 세월 잠들지 못했던 4ㆍ3의 영혼과 제주도민들께 참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2018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통해 “2018 부활절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은 분단과 냉전의 역사 속에서 빚어진 4ㆍ3의 아픔을 평화로 녹이며, 화해와 상생으로 치유해왔다”며 “평화와 인권의 4ㆍ3정신은 인류가 지켜야할 가치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활의 십자가가 평화의 상징이 된 것처럼 평화를 향한 모두의 노력이 더해질 때 제주가 세계 평화와 인권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평화와 인권을 확산시키는 진원지가 되길 기대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원 지사는 국회에 제주 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국회에 제출된 4ㆍ3 특별법 개정안에는 공권력에 의한 억울한 희생에 대한 배상과 보상,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은 군사재판의 무효화, 4ㆍ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진실 규명을 위한 추가 조사,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등 4ㆍ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들이 담겨 있다”고 설명하면서 “4ㆍ3특별법의 조속한 심의와 통과는 4ㆍ3 70주년을 맞이하는 4ㆍ3 영령들에 대한 가장 중요한 추모의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4ㆍ3 수형인에 대해 명시적인 공식 사과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4ㆍ3 수형인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이후에야 4ㆍ3 희생자에 추가 포함됐다”며 “4ㆍ3 수형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4ㆍ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뿐 아니라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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