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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잘 익혀드세요"…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균 나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중앙포토]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중앙포토]

올해 처음으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그냥 먹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29일 전남 여수시 사포부두에서 20일 떠온 바닷물에서 해당 균이 분리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대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5~6월께 첫 환자가 발생한다. 더위가 한창인 8~9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온다. 올해는 2016년(3월 14일), 지난해(3월 13일)보다 균이 첫 검출된 시기가 늦었다. 질본은 매년 전국 11개 국립검역소와 인천ㆍ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사람, 악성 종양 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백혈병 환자, 장기 이식 환자, 면역 결핍 환자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이 균에 감염되면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시작된 지 24시간 내로 다리를 중심으로 발진, 부종, 수포 등이 발생한다. 2016년엔 56명이 감염돼 이 중 12명이 숨졌다. 지난해는 환자 47명의 절반 가까운 23명이 사망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다만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항생제나 피부 절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는만큼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게 최우선이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어패류를 보관하고 조리할 때도 신경써야 한다. 껍질이 열리고 난 뒤에도 5분은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힌다면 9분 이상 조리해야 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해야
-어패류 관리ㆍ조리 시 조심해야
1. 5도 이하로 저온 보관
2. 85도 이상으로 가열 조리
3. 조리 시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 활용
4. 어패류 요리한 도마ㆍ칼은 소독 후 사용
5. 어패류 다룰 때 장갑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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