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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이노베이션]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박차

‘유산균 연구의 선구자’ 일동제약이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창업 초기인 1940년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시작해 1955년 국내 최초의 유산균제 ‘비오비타’를 개발하며 유산균 시대를 열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을 말한다. 유산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을 억제시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지난 70여 년간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R&D)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전경.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전경.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 내 종균은행에만 6000여 균주를 갖추고 있다. 중앙연구소 연구진들은 풍성한 프로바이오틱스 자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의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6000여 균주로 기능성 유산균 연구
현재는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 피부 주름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ACT3302’, 콜레스테롤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ID-BBR4401’, 치매예방물질 생성 프로바이오틱스 ‘IDCC 3801’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은 지난해 아토피 개선 임상에 성공한 뒤 관련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로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9개국에 대한 국제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일동제약은 국책 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돼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화’ 과제와 미래창조과학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피부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별도의 전문 조직을 갖추고 관련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인 ‘지큐랩’을 만들어 다양한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지큐랩’ 브랜드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4중 코팅 특허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유통·보관 중에 생길 수 있는 균 손실을 방지하고 섭취 시 프로바이오틱스를 장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차세대 가공 기술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이용한 신약 기대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토대로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존재하는 미생물의 유전 정보를 말한다. 인간 유전체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세컨드 게놈’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질병 치료 방법이 밝혀지고 있어 미국 등에서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석 전문 회사인 천랩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ICM)를 설립했다.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과 일동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인프라가 시너지를 이뤄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과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와 ‘지방간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관한 연구’를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미래 먹거리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개척에 나서고 있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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