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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천 KBS 이사 폭행한 언론노조원들 검찰 송치

강규형 전 KBS 이사(명지대 교수). [뉴스1]

강규형 전 KBS 이사(명지대 교수). [뉴스1]

지난해 강규형 전 KBS 이사(명지대 교수)의 이사회 참석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측 간부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 전 이사는 2015년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추천을 받아 KBS 이사에 임명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성재호 위원장 등 간부 6명을 특수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9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과 KBS 공영노조 측에 따르면 언론노조 조합원 70여명은 지난해 9월 20일 이사회 참석을 위해 KBS 본관을 방문한 강 전 이사를 에워싸고 “이사회에서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조합원이 강 교수와 KBS 보안 직원에게 달려들었고, 강 교수는 떠밀리는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언론노조 측은 이후 소셜미디어에 당시 동영상을 올리며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성 위원장 등 간부 6명이 강 교수를 둘러싸고 위협을 가한 것을 확인하고 특수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KBS공영노동조합은 27일 강 전 이사 폭행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다시 되돌아봐도 부끄럽다”며 언론노조의 폭력적 행태를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정권을 비판하기는커녕 오히려 옹호한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이사와 사장을 내치는데 폭력까지 행사했다면 이들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노조는 “지난주, 국정원의 간첩 잡는 기능을 마구 ‘조지더니’ 이제는, 천안함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는 의혹을 ‘추적 60분’에서 방송한다고 예고했다. 국제조사단의 결과까지 부정하려는 것인가”라며 “‘친문재인’에 이어 ‘친북한’ 의혹 방송까지, 도대체 KBS를 얼마나 망가뜨리려고 그러는가. 회사에 폭력상황도 모자라, 방송도 제 맘대로 하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 핵심 일부가, 언론인의 탈을 쓰고 우리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자들로 보고 있다”며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비호 아래 얼마나 많은 분탕질을 할지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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