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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에서만 A형 구제역 발병…“북한 유입 가능성 무게”

지난 27일 구제역 확정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농가 인근 공터에서 돼지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은 ‘A형’으로 국내에서 이 형질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구제역 확정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농가 인근 공터에서 돼지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은 ‘A형’으로 국내에서 이 형질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김포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이 경기북부 접경지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북한으로부터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측으로부터 북한에서도 A형 구제역이 발병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했다”고 28일 세계일보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난 1월 세계적으로 희귀한 돼지 A형 구제역이 발생했다”며 “중국 정보원에게 북한 구제역 현황에 관해 묻자 ‘북한의 축산이 중국에 상당히 의존한다. 지금 중국에 있는 것(A형 구제역과 같은 가축질병 등)은 북한에 다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북한으로부터 돼지 A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기 북부지역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북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 아니냐’의 의구심이 제기되지만 김포시 관계자는 “유입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아 특이하다”고 밝혔다. 
국내 돼지농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A형 구제역이 발생,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8일 오후 충남 논산의 한 돼지농장에서 관계자들이 구제역 예방 긴급 백신을 접종한 뒤 축사를 방역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내 돼지농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A형 구제역이 발생,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8일 오후 충남 논산의 한 돼지농장에서 관계자들이 구제역 예방 긴급 백신을 접종한 뒤 축사를 방역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내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모두 세 차례다. 지난 2010년 연천의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뒤 지난해 또 연천의 젖소농가에서 발생한 바 있다. 돼지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돼지는 O형 구제역만 발생해왔다. A형 구제역은 다른 광역시도나 경기남부에서는 일어난 적이 없어 유입 경로를 두고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형 구제역이 다른 광역시도나 경기남부에서는 일어난 적이 없어 유입 경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26일 김포 돼지 사육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917마리는 모두 살처분에 들어갔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48시간 우제류 가축 이동중지(스탠드스틸ㆍ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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