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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 먼저 찾는 게 도의” 시진핑 “내 아버지, 83년 역에 나가 김정일 마중”

북·중 양국은 28일 오전 김정은의 귀환 직후 각각 조선중앙통신과 신화통신을 통해 정상회담 내용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답방 초청 수락이 확인됐다.
 
중국과 북한 발표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비핵화’ 관련이다. 신화통신은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는 유훈”이라고 강조하고 비핵화 해결을 위한 ‘단계적·동시적(중국어로 동보적·同步的) 조치’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북한 측 발표엔 비핵화와 관련된 내용은 통째로 빠져 있다.
 
김정은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정의와 도의로 볼 때 시 주석에게 직접 와서 통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밝혔다. 김정은의 이번 방중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냉각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지지를 확보하고 회담에서의 입지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음이 드러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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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 주석은 “올해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고 북한이 중요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우리는 이에 대해 찬성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화답해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줬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북한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나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도 생전에 김일성 주석, 김정일 총비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1983년 6월 김정일 총비서가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아버지가 역전에서 맞이하고 모진 더위를 무릅쓰고 고궁참관에 동행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은 피로써 맺어진 친선으로서 세상에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나의 첫 외국 방문 발걸음이 중국의 수도가 된 것은 너무도 마땅한 것이며 이는 조·중 친선을 대를 이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고 이어 나가야 할 나의 숭고한 의무로도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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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