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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김영철·이용호 … 북중·남북·북미회담 실무 책임자들 배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첫 방중 수행 인물은 이번 방문 목적을 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오전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확인하면서 북·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인사들을 공개했다. 이수용 당 국제부장,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대남 담당), 이용호 외무상 등 3명이다. 북·중,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 책임자들을 총출동시켰다. 김 위원장이 군 관련 인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수용은 김정은이 스위스 베른에서 조기 유학 시절 후견인을 맡았던 스위스 대사 출신이다. 외무상을 거쳐 북·중 외교를 총괄하는 당 국제부장을 맡고 있다. 정상회담장 맞은편에 앉은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그의 파트너다. 이수용-쑹타오 라인이 이번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이수용은 특히 4차 핵실험 직후인 2016년 5월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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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외무상은 1994년 제네바합의 과정에 참여했고 외무성 내 핵·군축담당 부국장을 역임한 대미외교의 베테랑이다. 5월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 책임자로 이번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노동당의 대남담당 부서인 통일전선부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 북한 대표단장으로 참가해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4월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 실무 책임자다.
 
중국에서는 ‘중국의 키신저’로 불리는 왕후닝(王滬寧) 정치국 상무위원이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이 정상회담에 모습을 보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 등 급변하는 중국 외교환경에 그가 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양제츠 정치국 위원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배석해 보조를 맞췄다.
 
시 주석이 주최한 환영연회에서는 최용해와 박광호가 눈에 띄었다. 최용해 부위원장은 시 주석을 두 차례 만났다. 2013년 5월에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2015년 9월에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북한 대표단장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선대(先代)부터 맺어온 양국의 친선협력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했을 수 있다. 박광호는 지난해 10월 체제 선전과 사상생활 지도를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장으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삼지연 8인방 중 한 명인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일성·김정일의 중국어 통역사 출신인 김성남 당 국제부 부부장, 당 기관지 노동신문 책임주필인 김병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수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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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