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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 잘 팔리니 디저트까지 덩달아 나가네

편의점 디저트

편의점 디저트

“커피는 디저트도 춤추게 한다.”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저트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 편의점 전용 디저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편의점 3사에서 즉석 원두커피를 살 때 함께 구입하는 제품 순위를 살펴봤다. 컵얼음과 생수가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CU와 GS25에선 10위 가운데 4개, 세븐일레븐에선 절반이 디저트 종류였다. 커피를 사면 얼음은 끼워주는 세븐일레븐의 경우 1, 2위가 군고구마와 토스트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연중 판매를 시작한 군고구마나 토스트, 디저트류를 커피와 같이 사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늘고 있다. CU에선 올해 3월까지 디저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210.6% 증가)가 됐다. GS 25의 디저트류는 지난해 89.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2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배(241.5%증가) 수준으로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2월까지 케이크와 크래커 판매가 전년보다 각각 42%, 16% 늘었다.
 
원두커피 동반구매 톱 10에 든 디저트

원두커피 동반구매 톱 10에 든 디저트

편의점마다 특색 있는 디저트를 내놓으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CU의 디저트 매출 1위인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커피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디저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출시했는데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CU 관계자는 “매출액만 놓고 보면 편의점 라면 매출 1위인 육개장 사발면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4월엔 식사용이 아닌 디저트 샌드위치와 밀크카라멜 크림케이크를 추가로 선보이고 일본 편의점의 인기 아이템 모찌롤도 직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GS25에선 2016년 10여종이던 디저트 종류가 올해는 2배 수준으로 늘었다. 가장 매출이 높은 제품은 유어스 로얄티라미수와 유어스 모찌롤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머핀과 브라우니 등 ‘세븐카페 프리미엄 디저트’ 5종과 수제오믈렛빵을 내놓으며 디저트 종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재범 GS 리테일 디저트 빵 MD는 “디저트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디저트 매장을 직접 가보는 등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한다”며 “최근엔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이 중요해지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모두 고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제과업체도 커피 디저트 공략에 나섰다. 오리온은 지난 1월 페이스트리 크래커 ‘쿠쉬쿠쉬’를 출시했다. 8년 만에 ‘신상’ 크래커를 내놓은 건 커피 열풍 때문이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홈 카페족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원두커피를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동반 구매 효과를 노렸다. 정태조 오리온 마케팅부문 팀장은 “2월부터 세븐일레븐에서 커피머신과 가까운 곳에 배치하는 등 연관 진열을 하면서 매출이 4배 이상 늘었다”며 “커피뿐 아니라 차와 함께 간식을 즐기는 러시아와 베트남, 중국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나현 기자 kang.na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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