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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헬스케어 펀드 … 연이은 악재에 수익률 -1.4%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을 휩쓴 단어는 ‘코스닥 150’ ‘헬스케어’다. 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 대형주 가격이 치솟으며 관련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잘 나가던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에 제동이 걸렸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27일 기준) 바이오·헬스케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에 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조정을 받았던 전체 주식형 펀드 평균(-1.36%)보다 못한 실적이다.
 
그동안 헬스케어 펀드는 ‘효자’ 상품이었다. 3개월 평균 수익률이 17.08%, 6개월 수익률이 40.6%에 달했다. 다른 펀드는 따라오지 못할 성적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84%, 6개월은 5.46%다. 이런 기세가 최근 한 달 사이 꺾였다. 회계 처리 논란, 제품 허가 불발, 대주주 지분 매각 등 구설에 바이오·제약 업종 주가가 흔들리면서다. 이날도 셀트리온(-2.53%), 삼성바이오로직스(-7%), 신라젠(-1.15%) 등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 초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은 이달 들어 줄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KB KBSTAR 헬스케어상장지수’ 펀드는 최근 한 달 3.33% 손실을 봤다. 3개월(16.44%), 6개월(41%) 수익률은 높지만 최근 이를 깎아먹는 중이다. ‘삼성KODEX 헬스케어상장지수’(1개월 -2.72%, 3개월 27.71%), ‘미래에셋TIGER 헬스케어상장지수’(1개월 -2.07%, 3개월 28.7%) 처지도 비슷하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은 워낙 이슈에 따라 등락이 심해서 다른 업종보다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특정 종목이 신약 개발이나 임상 결과에 따라 오르면 다른 종목들도 같이 따라 오를 수 있긴 해도 펀드로 헬스케어 시장에 투자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달 관련 학회와 논문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도 있지만 과거보다 주가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숙·이현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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