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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최고 올림픽' 뒤엔 자원봉사자 헌신, 기업 적극후원 있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문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캐나다 최대 신문인 토론토 스타의 보도다. 세계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역사상 가장 훌륭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84%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입장권 판매는 107만 장으로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팀과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들뿐 아니라 참가한 모든 선수가 아름다운 도전을 펼쳤다. 이번 겨울스포츠 축제는 전 국민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지난겨울 시베리아를 방불케 하던 강원도 평창의 날씨마저도 개막식 당일에는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며 덜 추웠다. 폐막식은 온화한 날씨 속에 화합의 장으로 흥겹게 마무리됐다. 패럴림픽 개막식 역시 좋은 기상 여건에서 열려 하늘도 평창을 돕는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다.
 
우리나라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7위를 달성했다. 동계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6위에 올랐다. 이는 국가대표 선수의 땀과 열정의 결실일 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업 후원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금, 올림픽 파트너 후원금 등으로 운영 예산을 확보했고 입장권·라이선스·부대시설 수익으로 이번 올림픽을 흑자 올림픽으로 이끌었다.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는 국내 팬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운영 측면에서는 1020세대 자원봉사자들이 주역으로 활약했다. 1만6000여 자원봉사자 가운데 80% 이상이 1020세대였다. 선수단, 관광객과 해외 취재진은 이들의 미소와 친절을 대회 성공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아낌없이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었고 스스로 이번 올림픽의 일부분이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역사상 가장 훌륭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역사상 가장 훌륭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북한의 참가로 평화 올림픽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올림픽의 감동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한국방문위원회의 친절·환대 캠페인도 돋보였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월에 개장해 쾌적하고 빠른 입출국과 공항 이용이 가능해짐으로써 한국을 찾은 각국 선수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KTX도 인천공항과 강릉까지 안전 운행돼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은 이번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밑거름이 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6개 협회·연맹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내 55개 기업이 15개 종목을 후원·지원했다. 현대자동차는 봅슬레이 선수용 썰매를 제작, 지원했다. LG전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메인 스폰서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롯데는 스키 대표팀을 지원했다. KB금융은 쇼트트랙 등 6개 종목을 후원했고, 신세계그룹은 컬링 종목을 후원했다. KT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루지 종목 시뮬레이터를 제공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이었던 KEB하나은행을 중심으로 하나금융그룹은 루지 국가대표팀 후원과 함께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후원에도 나섰다. CJ는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등 비인기 종목을 지원해왔다. 삼성전자와 SK 등은 올림픽은 물론 패럴림픽에서도 공식 후원사를 맡았다. 연맹이나 협회를 통한 지원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한국P&G는 ‘땡큐맘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후원해왔다.
 
조직위는 물론 관계 기관, 기업, 자원봉사자, 국민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국민에게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불어넣었고 모두가 즐기는 올림픽이 돼 한 단계 성숙한 시민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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