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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조사위장, 발표 직후 "교육감 출마" 황당 선언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고석규 목포대 교수(전 목포대 총장)가 28일 진상조사 발표 직후 본인의 전남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교육계에서는 국정화 진상조사 발표를 자신의 선거 홍보에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화 조사 결과를 브리핑한 고 위원장은 오후 3시 20분쯤 자신 명의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A4용지 2장 분량의 자료로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내용과 함께 고 위원장의 전남교육감 출마 선언이 담겨 있다. 
 
고 위원장은 자료에서 “역사에 중차대한 일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위원장의 중임을 맡아 진실을 밝히고자 했고,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했다. "'스펀지같은 교육감'이 되고자 한다"고도 했다. 보도자료에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는 자신의 사진도 첨부했다.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고석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고석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김재철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는 정치적 측면이 얽혀 있어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위원들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며 “그런데 위원장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날 교육감 출마 발표를 하는 것은 진상조사 발표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 위원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위원회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조사는 편향될 수 없다. 위원회가 중립적으로 조사했다”고 선을 그었다. 고 위원장의 돌발 행동에 교육부도 당황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혀 몰랐던 일이다. 위원장이 조사 결과 발표날 이런 행동을 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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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고 위원장은 “보도자료가 잘못 나가 정정보도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교육감 출마 준비를 하는 것은 맞지만 자료는 나와 상관없이 직원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료를 보낸 고 위원장 측 최종호 공보특보는 “2~3일 이후 나가야 할 자료가 잘못 나갔다. 캠프 내 공보팀에서 급하게 내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 위원장은 닷새 앞서 '28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지난 23일 지역 인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28일 세종시에서 국정화 진상조사의 마지막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윤서·전민희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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