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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어쇼 '블랙이글스' 사고…원인은 조종사 과실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지난달 싱가포르 에어쇼 중 발생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 T-50B 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과실로 드러났다.



공군 관계자는 2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활주로 이탈은 조종사가 임무 완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비정상 상황 시 임무 포기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6일 '2018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비행을 위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중이던 블랙이글스 T-50B 1대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전복됐다.



공군 관계자는 "이륙 지상활주 시 정상절차는 기수와 앞바퀴 방향을 일치시키고 기준속도까지 가속한 이후 좌우 방향조종장치를 앞바퀴에서 꼬리날개로 전환조작(Nose Wheel Steering Disengage)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당시 조종사는 기수와 앞바퀴가 완전히 정렬되지 않고 기준속도에 미치지 않은 상황에서 전환조작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 결과 항공기가 활주로 우측으로 치우쳤고 조종사는 절차상 즉시 임무를 중단해야 했으나,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방향 회복을 위한 시도를 반복했다"며 "그로 인해 항공기는 S자 형태로 비정상적으로 주행한 끝에 활주로를 이탈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기의 좌우 방향조종은 저속에서 앞바퀴, 고속에서는 꼬리날개를 통해 이뤄진다. 저속 상황에서 좌우 방향조종 장치를 꼬리 날개로 전환할 경우 더 이상 앞바퀴를 움직일 수 없고, 원활한 방향전환도 이뤄지지 않게 된다.



공군 관계자는 "앞으로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이번 사례의 교훈을 교육하고 관련 절차를 재정립하겠다"며 "사고 당시 항공기 결함은 없었으나 T-50 항공기 고유특성으로 타 기종에 비해 조향 특성이 다소 떨어지고, 항공기 좌우 방향 조종장치를 꼬리날개로 설정할 때 직진 복원능력이 부족한 부분도 제작사와 협의해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이글스는 이번 사고로 싱가포르 에어쇼 비행을 하지 못하고 국내 복귀했다.블랙이글스는 지난 2월6일 개막식 비행을 시작으로 11일까지 5일 동안 총 4회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공군은 사고 즉시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행·정비·항공관제 등 전문요원 10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비행상황과 블랙박스 등을 정밀조사했다.또 지상시험·제작사(KAI) 기술전문요원들의 자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했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31일 공군 '스페이스 챌린지 2018' 대구경북 예선대회에서 축하비행을 할 예정이다.



ksj87@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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