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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음악가 작사 '희망의 나라로' 제천시민의날에 합창 '논란'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제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친일 음악가의 곡을 무대에 올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천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1시30분 인성동 문화의 거리에서 38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은 본행사에 공무원합창단·제천합창단·여성합창단 등 9개 단체 138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무대에 선다.



연합합창단은 이 자리에서 '제천시민의 노래'와 '희망의 나라로'를 부른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지회장 리학효)는 이 가운데 '희망의 나라로'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단체는 "'희망의 나라로'는 일제강점기 대동아공영권에 동조하고 수많은 군가와 친일가요를 만들어 보급했던 대표적인 친일음악가 현제명이 1931년에 작사·작곡한 가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을 찬양하고 대동아공영권을 찬동하는 노래로 사전에 조선총독부의 허가를 받았다"며 "최근 여러 지역의 공식 행사에서도 행사곡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는 "친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노래보단 밝은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다른 수많은 곡이 있다"고 합창곡 변경을 촉구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희망의 나라로'에 그런(친일가요) 뜻이 있는 줄은 몰랐다. 화재참사 이후 암울한 분위기를 발전적으로 전환하고자 선택했다"며 "이미 9개 합창단이 준비한 곡을 바꾸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노래 자체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희망의 나라로'는 '현제명 작곡집' 2집에 수록됐고 바장조 4분의 4박자의 경쾌한 곡이다.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로 시작된다.



현제명(1902~1960)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됐다.



ksw64@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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