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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 영변 새 경수로 시험가동…북미 정상회담 쟁점될 듯"

북한이 최근 완공한 영변 핵실험장 새 경수로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게 상업용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 경수로가 시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NYT캡처]

북한이 최근 완공한 영변 핵실험장 새 경수로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게 상업용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 경수로가 시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NYT캡처]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경수로를 완공했으며 시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규 실험용 경수로(ELWR)는 연 20kg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의 이 같은 신규 경수로 확충이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지난달 25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굴뚝 연기 근거
"전기출력 25~30㎿…플루토늄 연 20kg 생산 가능"

신임 볼턴 보좌관, 이란 핵협정도 반대한 강경파
"핵협상 질질 끌 경우 군사공격 빌미 될 수 있어"

 
NYT는 지난달 25일 영변 핵실험장의 신설 경수로 굴뚝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게 상업용 인공위성에 포착됐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위성 촬영 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지난 수년간 건설해온 경수로가 지역 전력망을 연결하고 사전 시험 가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16일 군사정보 저널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Jane's Intelligence Review)도 같은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새 경수로를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전기출력 25~30㎿ 규모로 파악되는 이 경수로는 작은 도시의 전력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경수로가 사용후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의 민간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에 따르면 이 정도 규모에선 연 20kg의 플루토늄을 생산 가능하며 이는 현재 북한이 연중 생산하는 플루토늄 추정치의 네배나 된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스탠퍼드 국제안보협력센터 측은 “2017년 이래 경수로 주변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실제 가동이 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공사 중인 북한의 영변핵 시설 단지 내 경수로 사진. 사진 가운데 직사각형 모양이 원전 건물이며 이미 외부 벽이 거의 완성됐다. 건물은 현재 구조적으로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 웹사이트]

2011년 공사 중인 북한의 영변핵 시설 단지 내 경수로 사진. 사진 가운데 직사각형 모양이 원전 건물이며 이미 외부 벽이 거의 완성됐다. 건물은 현재 구조적으로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 웹사이트]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도 과거 이란 핵협정처럼 핵연료 신규생산의 동결 문제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설사 김정은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약속한다 하더라도 협상을 질질 끄는 과정에서 핵연료가 계속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NYT는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줄곧 이란 핵협정에 부정적이었던 사실을 지적했다. 볼턴은 그간 기고문 등을 통해 이란핵을 해결할 유일한 해법은 과거 이스라엘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원자로를 공습해 파괴한 것 같은 군사 행동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런 볼턴에게 북한의 원자로 가동은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하거나 협상이 지연될 경우 미국의 군사행동을 정당화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5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5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앞서 지난 5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최근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영변 핵시설에 있는 5MW급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13년 구조적으로 완공된 영변 실험용 경수로는 민간용 전기 생산을 위해 최적화됐으나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는 않고 있다. 보고서는 실험용 경수로 프로그램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 2018년 말 또는 2019년 경수로가 실제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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