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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학교 입학코스 경시대회, 중국서 또 철퇴

아시아에서 자녀 교육에 유독 열성적인 두 나라 한국과 중국. 그만큼 사교육 시장이 발달하고 소위 명문 학교에 가기 위한 '스펙 쌓기'에 혈안이다. 특히 경시대회는 스펙 쌓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유명 경시대회 일제히 중단
해마다 사교육 제동 안간힘

그런데 최근 중국 교육부 등 4개 부처가 학원, 과외 등 학교 수업 외 사교육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지 학부모의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대표적으로 각종 경시대회가 철퇴를 맞았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수학 대회인 화뤄겅 골든컵 수학 국제 대회(华罗庚金杯少年数学邀请赛), 일명 화베이싸이(华杯赛)가 잠정 개최 중단됐다.  
 
많은 학부형의 관심이 쏠렸던 쉐얼쓰컵(学而思杯), 쩌우메이컵(走美杯), 희망컵(希望杯)은 물론 여러 대형 학원이 주최하는 수학 경시대회도 올해 열리지 않거나 개최가 불확실하다. 일체의 증서, 상장을 발급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그간 경시대회는 명문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필수 아닌 필수 루트로 여겨져 왔다. 한 현지 학부모는 베이징청년보와 인터뷰에서 "아이를 경시대회에 참가시키는 주된 이유는 명문 중학교 입학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큰 심리적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의 초등학생 수학 경시대회 화베이컵. [사진 bj.aoshu.com]

중국 최고의 초등학생 수학 경시대회 화베이컵. [사진 bj.aoshu.com]

자녀를 사교육시키는 학부모들이 전략적으로 모인 위챗 그룹채팅방은 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매일매일 채팅방 이름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채팅방에서는 '수학', '똑똑한 아이(牛娃)', '~컵(杯)' 같은 민감한 단어들을 삭제하고 있다. 어떤 그룹채팅방은 이미 자체 폭파했다.
 
여러 도시 가운데서도 특히 베이징시 교육 위원회는 오래 전부터 의무교육 기간에 해당하는 학생의 경시대회 참가를 억제해왔다.  
 
2011년에는 의무교육 기간 학생 대회 참가자에게 민간기관이 학교에 일정한 비율에 따라 참가비를 반환할 것을 강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시대회 수상을 돕는 학원 및 시상식도 금지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의무교육법'을 위반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더불어 학교에서는 수학 올림피아드 출제 경향과 관련 있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거나 시험 문제로 출제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중국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는 아무리 근절해도 없어지지 않는 각종 경시대회에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학부모들은 관심을 갖고있던 대회의 개최 여부를 알아보러 다니느라 분주하다고 베이징청년보는 전했다.  
 
한 학부모는 "사실 해마다 이런 제동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그 강제성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다. 그냥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낙담했다.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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