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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사수들, 창원서 실력 겨룬다

리모델링 이전인 2015년 4월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50m 거리에서 공기소총으로 표적을 맞히는 결선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 창원시]

리모델링 이전인 2015년 4월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50m 거리에서 공기소총으로 표적을 맞히는 결선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 창원시]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창원 국제사격장. 대기실에서 강사로부터 클레이사격(산탄으로 날아가는 접시를 맞추는 사격) 법을 배우는 동안 ‘탕, 탕~’ 총 쏘는 소리가 났다. 긴장해서인지 그때마다 저절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가 돌아갔다.
 

8월 31일부터 ‘사격선수권대회’
60개 종목 120개국 선수 참가

사격장 앞길엔 소총 가로등 세우고
‘테마 거리’ 조성 등 대회준비 한창
6월까지 일반인 체험시설 개방도

귀마개와 몸 보호용 조끼를 입고 총을 쏘는 사대에 올라서자 더 떨렸다. 처음 잡아 본 산탄총은 무거웠고 자세는 엉거주춤했다. 주황색 접시가 공중에 튀어 올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갈 때 10여발을 쏘았지만 겨우 한발을 맞추는 데 그쳤다.
 
이성경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홍보부장은 “수백발의 탄환 파편이 날아가는 산탄총 사격은 얼핏 쉬워 보이지만 정확한 타이밍과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 명중이 어렵다”며 “오는 8월 세계 명사수들의 실력을 보면 진정한 사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 대회가 창원 국제사격장(면적 14만7088㎡)에서 열린다. 대회를 앞두고 창원시는 2016부터 지난 13일까지 350억원을 들여 1997년 지어진 사격장을 리모델링했다. 대회 규격에 맞는 각 10·25·50m 거리의 사대(총 쏘는 곳)와 클레이 사격장 등을 을 새로 짓거나 고쳤다. 경기는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도 열린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제의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1978년 서울에 이은 두 번째 개최다.
 
국제사격연맹 공인 사격경기는 권총·소총·산탄총 등 총기류, 남자와 여자, 주니어와 여자 주니어로 구분해 거리와 자세에 따라 세부종목이 나누어진다. 개인전만 열리는 올림픽 사격 경기와 달리 3명씩 참가하는 단체전도 있다.
 
조직위는 올해 정식 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60개 종목에 120개국 선수·임원 4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가 끝나면 사격장은 사격 전지훈련 장소나 국내외 대회 장소로 활용된다. 일반인도 3000원~2만2000원을 내면 야외에서 산탄·화약·공기총 등 다양한 총기 사격을 체험할 수 있다. 또 2000~5000원을 내면 실내에서 클레이 사격과 레이저 공기총·권총 등을 쏘아볼 수 있다.
 
창원시와 조직위는 대회가 열리는 올해를 창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1500만명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대회 소식과 함께 저도 연륙교 스카이워크, 창동 예술촌, 마금산 온천 같은 창원 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
 
사격장 주변도 단장 중이다. 메타세쿼이아가 일품인 사격장 가는 길엔 소총 모양의 경관 가로등을 설치하고, 길 양쪽 단독주택의 담장을 허물어 정원·커피숍을 갖추게 하는 등 테마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창원시티투어 버스 노선(창원 중앙역~마산 상상길과 어시장~진해 제황산 공원~진해루)에 창원 국제사격장을 넣어 관광객 접근을 돕기로 했다. 일반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는 6월까지 온·오프라인 신청을 받아 창원 국제사격장의 일반인 체험시설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이병국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회 기간 선수·임원 외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창원을 찾게 해 창원 위상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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