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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5번째’ 주취 폭행 정상수 구속영장 기각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래퍼 정상수가 27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갑을 찬 채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래퍼 정상수가 27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갑을 찬 채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술에 취해 주먹을 휘두르고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래퍼 정상수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정상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상수는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피해자 A씨와 B씨의 얼굴과 배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 등을 받는다.  
 
정상수는 A씨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이를 알게 된 A씨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 따지자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말리던 B씨까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정상수는 지구대에서도 테이블을 발로 차고 욕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정상수는 A씨를 만나기 전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정상수는 취재진과 만나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죄송합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않았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대기하던 경찰차에 올랐다.  
 
정상수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1년 새 다섯 번째다.  
 
정상수는 지난해 4월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같은 해 7월 서초구 서초대로에 있는 한 술집에서 다른 손님 2명을 때리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주변 테이블을 걷어차 손님들을 쫓아낸 혐의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가슴을 밀친 혐의도 받았다.  
 
이로부터 13일 후에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정상수는 스포티지 운전자와 서로 길을 막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후 자신이 몰던 뉴 클릭 차량으로 마주 오던 스포티지 차량을 정면에서 들이받았다.  
 
지난 2월에는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술에 취한 채 행인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체포돼 불구속 입건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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