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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 방문 고위 당국자는 김정은"

25일 중국 단둥을 거쳐 베이징을 찾은 북한의 고위 인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2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4월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첩보가 있었다”며 “지난 25일 북한의 특별열차가 평양을 떠난 직후부터 지속해서 동향을 관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북한 고위층 인사의 방중에 관해 설명을 해줬던 중국이 이번에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말을 아꼈다”며 “단둥역을 통째로 가리고, 베이징에서의 의전 상황 등을 종합한 결과 김정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은 다양한 경로로 중국 측이나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당국자들을 접촉했지만 모두 구체적인 확인을 꺼렸다고 한다. 김정은의 동향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른 당국자는 “최근 냉각된 북·중 관계나 평소 김정은이 항공기를 애용해 왔다는 점에서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에게 무게를 둔 게 사실”이라며 “김여정이나 북한의 명목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움직일 때와 중국 당국이나 주중 북한 대사관의 분위기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선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중 추진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릴레이 정상회담의 의제로 꼽히는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 체제와 관련한 입장 조율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따라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일 위원장도 2000년 정상회담을 보름 앞두고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북·중 관계가 냉각기이긴 하지만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집권한 김정은이 국제사회 데뷔 첫 무대로 중국을 택한 셈이다”며 “혈맹인 중국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고위층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별열차는 25일 밤 단둥에 도착한 데 이어, 26일 오후 베이징역에서 목격됐다. 열차는 27일 오후 3시 10분(현지시간) 베이징역을 출발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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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