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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누의 공과’아웃…날려버린 2루타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36)가 '누의 공과'로 아웃됐다. 2루까지 온 힘을 다해 내 달렸지만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투혼이 흔적없이 사라졌다. 누(壘)의 공과(空過)는 말 그대로 ‘베이스를 그냥 지나쳤다’는 뜻이다. 한 베이스를 정확히 밟지 않은 채 다음 베이스로 진루한 경우, 수비 팀의 지적을 심판이 받아들이면 타자(주자)는 아웃되고 정확히 밟은 베이스까지의 진루만 기록하는 것이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상황, 롯데 이대호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발지 않고 2루로 달려 아웃되자 마운드를 내려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뉴스1]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상황, 롯데 이대호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발지 않고 2루로 달려 아웃되자 마운드를 내려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이대호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차전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두산 선발 세스후랭코프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익수 오른쪽에 타구를 떨어뜨린 이대호는 1루를 돌아 2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이때 후랭코프는 공을 1루로 던졌고, 1루수 오재일은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심을 쳐다봤다. 구명환 1루심은 아웃 사인을 냈다.
 
이대호가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2루로 갔다는 '누의 공과' 판정을 받았다. 이대호는 거세게 항의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누의 공과'는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그 결과 이대호의 2루타는 투수 앞 땅볼로 기록됐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이대호가 베이스를 밟았는지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대호의 왼발 뒤꿈치가 밟은 것 같기도 하고 베이스 위로 뜬 것처럼도 보였다.
 
누의 공과 아웃은 통산 33번째로 2016년 6월 26일 LG와 넥센전에서 임병욱(넥센)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당시 1루 주자로 있던 임병욱은 이택근의 안타 때 2루를 밟지 않아 누의 공과로 아웃이 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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